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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 韓 신용등급 'AA-' 유지…전망은 '안정적'(종합)

김은비 기자I 2023.10.17 19:38:40

"2024년 예산안, 건전재정 운용 의지 표명"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국제신용평가사 피치(Fitch)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로 유지했다.

2일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쌍여 있는 모습.(사진 = 뉴시스)
1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피치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로, 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피지는 2012년 9월 한국의 신용등급을 A+에서 AA-로 상향한 이후 현재까지 유지를 하고 있다. AA-는 AA-는 영국과 벨기에, 홍콩 등과 같고 중국(A+), 일본(A)보다 높은 수준이다.

특히 지난해초까지 국가부채의 빠른 증가를 우려했던 피치는 이번 평가에서 최근 정부의 재정건전화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대해 “한국 정부의 예산안은 건전재정 운용을 유지하겠다는 의지의 표명” 라고 평가했다. 또 △거시경제 회복력 △수출 부문의 역동성을 한국 경제의 강점으로 꼽았다.

앞서 피치는 지난 8월 부채 급등을 이유로 미국의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피치는 이번 신용등급 평가에서 고령화에 따른 구조적 문제, 북한 등 지정학적 위험 등도 등급 산정시 반영했다고 밝혔다.

피치는 우리 경제의 성장세가 회복되고, 정부 재정건전화 노력에 힘입어 재정적자 수준도 지속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추경호 부총리가 피치 등 주요 국제신용평가사에 재정정책을 포함해 우리 정부의 경제 분야 리스크 관리와 구조개선 노력을 적극적으로 설명해 왔다”며 “앞으로도 기획재정부는 피치 등과 수시로 소통하며 대외신인도 유지·;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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