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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두 번째 서울올림픽 기대”

김응열 기자I 2022.10.20 22:17:19

ANOC 총회 참석자 800명 만찬 초대…바흐 IOC 회장 참석
서울시, 대한체육회와 총회 추진…2036년 올림픽 유치 작업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20일 국제 스포츠계 인사 800여 명이 모인 자리에서 “한국이 다시 한 번 올림픽을 개최하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며 서울올림픽 유치 의지를 내비쳤다.

20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서울시 초청 ANOC(국가올림픽위원회총연합회) 만찬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오 시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서울파르나스에서 ‘2022 제26차 국가올림픽위원회연합회(ANOC) 총회’ 참석자들을 초대해 공식 만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만찬에는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회장을 비롯해 반기문 IOC 윤리위원장과 로빈 미첼 ANOC 신임 회장,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 조현재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오 시장은 “1988년 서울올림픽이 있었기에 서울이 세계적인 도시가 되고 대한민국이 발전할 수 있었다”며 “대한민국 국민 모두는 올림픽에 무한한 감사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 “올림픽의 진정한 유산(레거시)은 전 세계를 하나로 통합하는, 평화와 화합이라는 가치를 확산시키는 강력한 힘”이라며 “이 무형자산이야말로 특히 한국에게는 진정한 유산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래서 저는 한국이 다시 한번 올림픽을 개최하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볼거리·즐길 거리가 많은 곳에 와서 회의만 하니 안타깝다”며 “반포한강공원, 인사동 등 서울 곳곳을 누리시라”고 덧붙였다.

바흐 IOC 회장은 “한국은 올림픽 정신과 문화, 기술력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고 있는 나라”라며 “1988년 서울올림픽의 기억부터 서울의 따뜻함까지 느끼고 간다”고 화답했다.

미첼 ANOC 회장도 “서울이 앞으로 올림픽을 열 가능성을 열어 둬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ANOC 총회는 국제 스포츠계 최대 규모의 회의다. 18일 집행위원회 회의에 이어, 19일부터 21일까지는 서울 코엑스 일대에서 본희의가 이어진다.

서울시는 대한체육회와 함께 이번 총회를 주최하며 2036년 하계 올림픽 유치를 위한 사전 작업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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