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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수주 호황을 누렸던 조선업계가 올해는 수익성 제고에 초점을 맞춰 선별 수주에 나선다고 합니다. 양보다는 질에 신경을 쓰겠다는 건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성주원 기자!
<기자>
네, 보도부입니다.
<앵커>
조선업계가 작년 수주성적이 상당히 좋았는데요. 올해 수주 목표는 어떻게 잡았나요?
<기자>
네, 지난해 우리나라 조선업계가 1744만CGT(표준선환산톤수)를 수주했는데요. 지난 2013년 1845만CGT 이후 8년만에 최대 수주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이렇게 수주 성적이 좋을 수 있었던 배경에는 우리나라 조선업계의 고부가 선박, 친환경 선박 관련 뛰어난 기술 경쟁력이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수주한 1744만CGT 가운데 72%(1252만CGT)가 고부가가치 선박이고요, 62%(1088만CGT)가 친환경 선박입니다. 고부가 선박과 친환경 선박이 국내 수주실적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뜻이고요.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둘 다 전세계 1위 수주량입니다.
우리나라 조선 빅3인 한국조선해양(009540)과 삼성중공업(010140), 대우조선해양(042660) 모두 올해 수주 목표를 작년보다 높일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현재는 한국조선해양만 올해 목표치를 밝혔습니다. 작년 목표보다 17% 높여잡았는데요. 다만 작년 실제 수주액보다는 낮은 수치입니다.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아직 목표를 밝히지 않았지만 작년 목표보다는 상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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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다행인 것은 우리 조선 3사가 기술 경쟁력을 갖고 있는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 LNG추진선 등 친환경 선박 중심으로는 상당 수준의 발주가 이어질 것이라는 점입니다.
[양종서 선임연구원 /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2023년부터 본격적인 환경규제들이 시작되고요. 여기에 대응해서 노선(오래된 선박)을 폐선하고 새로운 선박으로 투자를 하는 선주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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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3사 모두 작년에 적자를 기록할 것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은 올해도 적자를 벗어나지 못할 전망입니다.
올해 수익성 높은 수주를 통해 실적 개선의 기회를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보도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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