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민주당 후보인 박영선 테마주로 알려지며 1월과 비교해 55%나 상승한 캐리소프트(317530)는 전 거래일보다 5.04%(370원) 오른 7710원에 장을 마쳤다.
캐리소프트는 박창신 대표가 박영선 후보와 서강대 언론대학원 동문이라는 이유로 테마주로 묶이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지난달 말 중국 시장에 단독 채널을 개설한다는 소식이 더해지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박영선 후보가 서울형 가상화폐를 언급한 이후 테마주로 엮인 제이씨현시스템(033320)은 전 거래일보다 13.89%(1110원) 오른 9100원에 장을 마쳤다.
반면 제이티(089790)는 유홍준 대표이사가 박 후보와 서강대 동문이라는 이유로 관련주로 분류됐음에도 하락세다. 이날 종가는 전 거래일 보다 1.58%(130원) 하락한 8090원에 장을 마쳤다. 1월 초(1만2000원)와 비교하면 33%나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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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후보가 서울시장 재임 당시 추진했던 서해비단뱃길 조성계획 관련 수혜주로 꼽히는 진흥기업(002780)은 1월 이후 24%나 올랐으나, 이날 전 거래일보다 1.53%(50원) 하락한 3220원에 장을 마감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정치 테마주는 펀더멘털과 상관없이 변동성이 큰 만큼 투자 시 주의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자본시장연구원이 발표한 ‘정치테마주의 특징과 투자 위험성’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6~18대 대선 당시 당선자와 차점 득표자 관련 종목들은 승리 여부와 상관없이 선거일 이후 급락했다. 당선자와 관련된 테마주는 선거 다음날 4.7%, 차점자 테마주는 -6.46%의 비정상수익률을 보였지만 5일이 지난 시점의 누적 비정상수익률은 당선자(-7.12%), 차점자(-7.45%)로 비슷했다.
남길남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새로운 정보 유입이나 이벤트가 없는 상황에서 테마주 효과는 실제 가치보다 과대 해석된 비이성적 투자심리에 기대고 있다”며 “투자 결정에 특히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