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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안방 공습..LG유플러스 IPTV 독점제공, 3개월 무료

김현아 기자I 2018.11.14 12:00:00

LG유플러스, 넷플릭스와 IPTV 단독 파트너십 계약
콘텐츠 독점 제공, 핵심서비스 및 콘텐츠 쉽게 경험하도록 UI도 12월 중 개편
셋톱 자동 업그레이드 방식으로 서비스 탑재, 리모콘에도 바로가기 버튼 추가
UHD2 셋톱 이용고객 107만명 우선 제공, 추후 범위 확대 예정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LG유플러스가 자사 IPTV인 ‘U+tv’에서 세계 최대 온라인 엔터테인먼트 서비스인 넷플릭스 콘텐츠를 16일부터 독점 제공한다. 핵심 서비스와 콘텐츠를 고객이 쉽게 경험하도록 U+tv의 UI도 전면 개편해 12월 중 새롭게 선보인다.
세계 최대의 온라인 스트리밍서비스(OTT)인 넷플릭스의 안방 공습이 시작됐다. 그간 시장에서 LG유플러스가 넷플릭스의 콘텐츠를 자사 IPTV에서 제공할 것이라는 예상은 됐지만, 지상파 방송사들이 제기한 국내 콘텐츠 생태계 붕괴 우려와 함께 셋톱 박스 개발이 늦어져 시간이 다소 지연됐다.

넷플릭스가 한국어 서비스를 내놓은 건 2016년 1월이나 존재감은 미약했다. 국내 가입자수는 아직 20만명 수준에 그친다.

딜라이브와 CJ헬로 등 일부 케이블TV 사업자가 콘텐츠 차별화의 일환으로 OTT(온라인 스트리밍서비스) 셋톱박스에 넷플릭스 채널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큰 반향이 없었다.

하지만 이번에 LG유플러스(032640) IPTV에서 ‘넷플릭스 바로가기’ 버튼이 장착된 전용 리모콘으로 채널을 볼 수 있게 되면서, 시장 점유율을 크게 늘릴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를 볼 수 있는 IPTV 가격은 부가세 포함 3년약정 기준 월정액 U+tv 고급형은 1만5400원, VOD고급형은 1만9800원이다. 서비스 이용요금은 통신비와 함께 청구된다. 리모콘 넷플릭스 바로가기 버튼을 누르거나 ‘구글 어시스턴트 버튼’을 누르고 “넷플릭스 틀어줘”라고 말하면 된다.

LG유플러스는 모바일 신규 가입자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넷플릭스 3개월 이용권 제공 프로모션을 IPTV 넷플릭스 론칭을 기념해 U+tv 이용 고객에까지 확대한다. 이에 따라 U+인터넷 이용 고객 중 U+tv 고급형 또는 VOD고급형 요금제에 12월 31일까지 가입하는 고객은 가입일로부터 3개월간 넷플릭스 콘텐츠를 마음껏이용할 수 있다. 이후 넷플릭스 콘텐츠 가격은 정해지지 않았다.

◇16일부터 넷플릭스 서비스..UI도 개편

‘U+tv’는 넷플릭스(Netflix) 콘텐츠를 16일부터 제공한다. 넷플릭스 핵심 서비스와 콘텐츠를 고객이 쉽게 경험하도록 U+tv UI도 개편해 12월 중 새롭게 선보인다.

국내 IPTV중에서는 LG유플러스에서만 넷플릭스 이용이 가능하다. U+tv 이용 고객들은 국내 자체제작 넷플릭스 콘텐츠는 물론 ‘하우스 오브 카드’, ‘기묘한 이야기’,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 등 오리지널 시리즈와 해외 콘텐츠인 미드, 영드 일드, 영화, 다큐멘터리까지 IPTV 대형 화면에서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U+tv 고객들이 셋톱 교체 또는 추가기기 연결없이 편리하게 넷플릭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셋톱 자동 업그레이드 방식으로 IPTV에 서비스를 탑재했다. 리모콘에도 넷플릭스 바로가기 버튼을 추가해 원스톱으로 서비스에 접속할 수 있게 했다.

우선 UHD2 셋톱 이용고객 107만명을 대상으로 넷플릭스를 제공하고 추후 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LG유플러스 홈미디어부문장 송구영 전무는 “넷플릭스와의 제휴는 U+tv 이용고객들의 콘텐츠 선택권이 한층 확대된 데 의의가 크다”며 “아이들나라 서비스와 함께 U+tv의 ‘젊은’ 브랜드 이미지 강화 및 IPTV 사업성장의 견인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넷플릭스 아시아 태평양 사업 개발 부문 토니 자메츠코프스키(Tony Zameczkowki) 부사장은 “무궁무진한 상상력과 독창성을 보유한 한국 창작가들의 작품은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의 팬들을 사로잡고 있다”며, “양사 파트너십으로 보다 많은 고객들이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 콘텐츠를 IPTV 스크린에서 즐길 수 있게 됐다. 수준 높은 한국의 엔터테인먼트 시청자들에게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VOD선택하면 예고편 자동재생, UI개편

LG유플러스는 넷플릭스 콘텐츠 뿐만 아니라 영유아 서비스 플랫폼 ‘아이들나라’ 등을 고객이 제대로 경험할 수 있도록 UI를 개편한다.

한 화면에 VOD(영화/TV방송), 아이들나라, 넷플릭스, TV앱 메뉴를 각각 분리 표시해 리모콘 홈 키로 원하는 서비스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콘텐츠 내용을 시각화하여 풍부한 정보를 전달한다. VOD를 선택하면 화면을 가득 채우는 콘텐츠 관련 이미지와 함께 예고편이 자동 재생된다. 콘텐츠를 리모콘으로 매번 클릭하지 않더라도 제목, 줄거리, 시청시간 등 콘텐츠 세부 내용을 화면에 표시해 줘 보다 간편하게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콘텐츠 추천 기능도 대폭 강화한다. 현행 140개 키워드 조합, 고객 본인이 시청한 콘텐츠 이력을 바탕으로 한 추천 기능을 대폭 업그레이드하여 빅데이터 기반 1,000개 키워드 조합과 자신의 콘텐츠 시청 이력, 취향이 비슷한 고객의 시청이력까지 종합해 현재 4개의 추천목록을 17개로 확대한다.

◇넷플릭스로 VOD매출 늘릴 것

서비스 론칭에 앞서 LG유플러스가 자사 고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 고객 중 25%가 최근 2개월 내 넷플릭스 이용 경험이 있으며, 이중 77%는 TV의 큰 화면으로 넷플릭스 콘텐츠를 시청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플릭스는 전 세계 190여개국, 1억3,700만명 이상이 이용하는 세계 최대 온라인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로, 우리나라에는 2016년 진출해 영화 ‘옥자’, 예능 프로그램 ‘범인은 바로 너’, ‘유병재의 스탠드업 코미디 스페셜’, ‘YG전자’ 등 국내 자체제작 오리지널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내년 초에는 주지훈, 배두나 주연의 ‘킹덤’을 공개하는 등 국내 오리지널 콘텐츠를 지속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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