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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28일 오후 청와대 본관 로비에서 맥주칵테일 타임을 20여분간 가진 뒤에 인왕실로 이동해 1시간 50분간 식사를 포함한 대화를 나눴다. 전날 기업인들과의 1차 회동이 160분간 진행됐던 점과 비교해보면 30분 정도 앞당겨진 셈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아마 청와대에서 경제인들하고 대통령과의 만남 여러 번 한 것 같은데 그동안 만남이 형식적인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며 “어제 대화가 상당히 편안했다고 생각한다. 오늘도 편안하게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할 수 있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경제인들께서 하시고 싶은 말씀 충분히 다 하실 수 있도록 두 번으로 나눴다”며 “사전에 아무런 각본 없이 또 정해진 발언 순서도, 주제제한도 없고 시간도 구애받지 마시고 격의없는 그런 대화를 나누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동에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허창수 GS 회장,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 황창규 KT 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등 주요 기업인 7명이 참석했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도 참석했다. 또 정부에서 김동연 경제부총리,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청와대에서 임종석 비서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홍장표 경제수석, 반장식 일자리수석, 김현철 경제보좌관 등이 배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