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세종시 보람동(3-2생활권)에 들어서는 ‘세종선거관리위원회 청사’를 제로에너지건축물로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제로에너지 건축물은 단열 성능을 극대화해 건물의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고,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도입한 친환경 건축물을 말한다.
이에 앞서 행복도시건설청은 온실가스 감축 및 건축 부문 신산업 활성화를 위해 세종선관위 청사를 제로에너지건축물로 설계 공모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설계 공모로 당선된 세종선관위 청사는 에너지 소모를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의 공동주택 기준보다 단열을 강화하고, 중앙아트리움을 통해 자연채광 및 환기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또한 모든 냉난방은 지열을 사용하는 동시에 태양광 발전장치를 가동,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47% 이상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그 결과, 일반 공공청사 기준(에너지효율 1등급)보다 에너지 소요량은 66% 이상, 전기사용량은 75% 이상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선관위 청사는 총사업비 58억원이 투입돼 내년 완공될 예정이며, 이 과정에 에너지 전문가와 설계자가 참여하는 설계·시공 일체형 공사 관리시스템이 도입됐다.
이충재 행복도시건설청 청장은 “세종선관위 청사는 완공 시 국내 최초의 제로에너지인증 건축물로 기록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행복도시에 건립되는 공공건축물에 제로에너지건축 개념을 적극 도입해 친환경건축기술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