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세형 기자]한국투자증권은 4일 KCC(002380)에 대해 3분기 실적은 다소 아쉽지만 불리한 외부 변수를 감안했을 때 선방한 편이라고 평가했다.
KCC는 이날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7.3% 증가한 8551억원, 영업이익은 13.4% 증가한 64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세전이익은 726억원으로 15.8% 줄었다.
이경자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우리의 예상치를 9.5% 하회했으나 세전이익은 예상치에 부합했다”며 “건자재 매출은 전년대비 두 자릿수의 증가율, 도료는 전년과 평이한 성장을 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는 “예상치와의 괴리 70억원은 3분기 ‘홈씨씨’ 광고비 집행 등 마케팅 비용 영향으로 추정된다”며 “도료 전방산업인 자동차와 조선업황은 여전히 좋지 않지만 건자재 매출과 수익성 개선 기조는 유지되고 있어 해당 영향을 상쇄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순수 건자재 업체인 ‘한샘’의 서프라이즈를 감안할 때 다소 아쉬운 실적이지만 건자재 이익 트렌드는 여전히 견조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약점인 도료는 유가 하락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가 4분기 반영되며 우려는 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최근 LG하우시스의 통상임금 이슈, 제일모직 지분 구주매출에 대한 실망감으로 주가가 하락했다”며 “그러나 여전히 제일모직 11%의 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으며 건자재 손익 상승, 점진적으로 개선될 도료 수익성과 자산가치 감안할 때 건자재 섹터 최선호주”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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