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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 통증, 무릎에서 시작되지만 무릎만의 문제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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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용 기자I 2026.04.27 14:41:36
[이데일리 이순용 의학전문기자] 퇴행성 관절염은 흔히 무릎 관절염으로 인식되지만, 실제로는 어깨와 손가락, 발목, 고관절 등 다양한 관절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다.

체중 부하가 큰 무릎에서 가장 흔히 나타나기 때문에 ‘관절염은 곧 무릎’이라고 이해되는 경우가 많지만, 관절염은 특정 부위에 국한되지 않고 전신 관절 건강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보다 폭넓은 인식이 필요하다.

반복되는 관절 통증 나이 탓으로 넘기지 마세요. Gemini 생성 이미지
퇴행성 관절염 초기에는 아침에 일어나 관절이 뻣뻣하게 느껴지거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 무릎에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오래 걷거나 활동량이 늘어난 날에는 관절 통증이 쉽더 게 나타나고, 휴식을 취해도 완전히 회복되지 않는 증상이 반복되기도 한다. 관절을 움직일 때 소리가 나거나 묵직한 이물감이 느껴지는 것 역시 초기 관절염에서 흔히 나타나는 신호다.

이러한 증상은 무릎뿐 아니라 어깨에서는 팔을 들어 올릴 때의 통증으로, 손가락에서는 뻣뻣함이나 사용 시 불편감으로, 발목에서는 보행 시 통증과 불안정성으로 나타날 수 있다. 문제는 이 같은 변화가 일시적인 피로나 근육통으로 오인돼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 참는 동안 진행되는 관절 손상,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아야

통증이 심하지 않다는 이유로 참고 지내다 보면, 퇴행성 관절염은 서서히 진행돼 연골 손상이 악화되고 치료 선택의 폭이 줄어들 수 있다. 관절 통증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걷기나 앉았다 일어나는 동작 등 일상적인 움직임에 불편이 느껴진다면 정확한 진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진통제를 복용해도 통증이 반복되거나 관절 부위의 부종이나 열감이 동반되는 경우 역시 전문적인 진료가 필요한 신호로 볼 수 있다.

초기 퇴행성 관절염은 약물치료, 연골주사치료, 재활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통증 완화와 진행 억제가 가능한 경우가 많다. 반면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 통증이 만성화되고 관절 기능 저하가 심해져 인공관절 수술이 불가피해질 수 있다.

관절염의 날은 단순히 질환을 알리는 기념일이 아니라, 관절 통증을 ‘나이 탓’으로 넘기던 인식을 돌아보는 계기다. 무릎뿐 아니라 어깨, 손, 발목 등 반복적으로 불편함이 느껴지는 관절이 있다면, 이를 몸이 보내는 신호로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하다.

관절전문 바른세상병원 관절센터장 정구황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관절염은 어느 한 관절의 문제가 아니라 삶의 질과 직결되는 질환이다. 무릎 등 관절 부위에 통증이 반복된다면 이를 참지 말고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조기 치료와 관절 기능 보존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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