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중국서 SCO 정상회의 개막…시진핑, 모디·푸틴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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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철 기자I 2025.08.22 16:33:09

사전 기자회견, 中 외교부 차관보 “최대 규모 정상회의”
시진핑·푸틴 참석, 미국과 협상 무산 모디도 7년만 방중
美 관세 정책 등 ‘일방주의’ 비판하는 대응 체제 강화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이 주도하는 정치·경제 협력체인 상하이협력기구(SCO)가 중국 톈진에서 열린다. 이번 SCO 정상회의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방문하는 등 사상 최대 규모 국제행사로 열릴 예정이다. 이들이 미국 관세 정책에 대응해 어떤 메시지를 발표할지도 주목된다.

지난해 7월 4일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AFP)


류빈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차관보)는 22일 베이징에서 SCO 정상회의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톈8월 31일부터 9월 1일까지 톈진에서 2025년 SCO 정상회의가 개최되며 이는 중국이 SCO 정상회의를 주최한 다섯 번째이자 SCO 창립 이후 최대 규모의 정상회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이번 SCO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UN) 사무총장, 모디 총리, 푸틴 대통령과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을 비롯해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네팔, 튀르키예, 이집트,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에서 대통령 및 총리 등이 참석한다.

참여 국가로는 20여개국이며 UN을 포함해 10여개의 국제기구 수장들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중국에선 시진핑 국가주석이 톈진에서 이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시 주석은 SCO 회원국 정상회의 등을 주재하고 기조연설을 한다. 정상회의 기간 참석자들을 위한 환영 만찬과 양자 활동도 개최한다.

SCO는 중국과 러시아 등을 주축으로 한 연합체다. 회원국 대부분이 중·러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어 반(反)서방 체제로 여겨지기도 한다.

지난 SCO 회의는 지난해 7월 카자흐스탄에서 열렸는데 이때 시 주석은 양극화에 맞서 연대하자는 메시지를 보냈고, 푸틴 대통령은 분리·극단주의에 맞서 싸우자고 발표하기도 했다.

이번 SCO 정상회의는 모디 총리가 참석하면서 7년여만에 방중을 확정해 규모가 더 커졌다. 인도는 최근 미국으로부터 50%의 관세 부과를 통보받아 관계가 틀어졌는데 이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행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과정을 지켜볼 때 이번 SCO 정상회의에선 미국의 상호관세 등 정책에 대한 비판과 회원국간 연대를 촉구하는 메시지가 나올 전망이다.

특히 중국에선 SCO 정상회의 직후인 다음달 3일 전승절 80주년 기념식과 열병식이 열릴 예정인데 다수 해외 정상이 참석해 중국 행사에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한국에서는 우원식 국회의장이 전승절 행사에 참석한다고 이날 국회의장실이 밝혔다. 우 의장이 방중 기간 시 주석을 별도로 만날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24일에는 이재명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박병석 전 국회의장이 방중한다. 박 전 의장은 한정 국가 부주석,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왕이 외교부장(장관)을 잇따라 만날 예정이다. 다만 시 주석과 별도 면담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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