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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의원이 혁신위원장직을 내려놓은 결정적 배경은 그가 강조해온 인적 쇄신안과 혁신위원 인선을 놓고 지도부와 갈등을 빚은 데 있다. 그는 당 대선 경선 당시 ‘후보 교체 논란’에 책임이 있는 의원 두 명을 청산 대상으로 거론하며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수용 가능 여부를 타진했으나, 거부당했다고 밝혔다.
해당 인물은 당시 당 지도부였던 권영세 전 비대위원장과 권성동 전 원내대표로 알려졌다. 안 의원 측은 “출당 조치에 준하는 강력한 조치를 요청하셨었다”고 설명했다.
혁신위원 인선과 관련해서도 불만이 터져 나왔다. 안 의원은 “혁신과 거리가 먼 사람을 위원으로 채워야 한다면, 혁신위에 무엇을 기대한 것인가”라며 인선 과정에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이재영 국민의힘 강동을 당협위원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비대위는 이번 혁신위에서 첫목회 소속인 저와 박은식 위원장을 콕 집어서 빼냈다”며 “강하게 당을 비판해 온 저희만 쏙 빠졌다는 건, 혁신위에서 당을 혁신할 생각이 없었다는 것이다. 우리 당은 그저 ‘혁신 호소인’일 뿐, 알량한 자리를 지키느라 혁신은 안중에도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안 의원은 이 위원장에 전화를 걸어 혁신위원 합류를 요청했던 것으로도 전해졌다.
송언석 비대위원장은 이러한 문제 제기에 대해 선을 긋고 나섰다. 그는 안 의원의 출마 선언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안 위원장이 혁신위를 하지 않고 전당대회에 나가겠다고 한 부분에 대해 안타깝고 당혹스럽다”며 “대선 백서에 따라 책임질 내용이 정리되면, 비대위를 통해 필요한 조치를 하는 게 일의 순서”라고 반박했다.
결국 국민의힘은 혁신위원장을 새로 물색하는 동시에 8월 전당대회 준비까지 병행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당의 한 고위 관계자는 “전날 밤늦게라도 혁신위원회 구성을 다시 하자고 말씀하셨다면 의결은 미뤄졌을 텐데, 오늘 구성안이 의결된 상황에서 안 의원이 사전에 아무 말도 없었던 건 당황스럽다”며 “향후 혁신위 운영은 비대위원장과 위원들이 논의해서 결정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당대회는 예정대로 8월 중순 개최될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이르면 이번 주 중 선거관리위원회 인선을 마무리하고, 늦어도 8월 말까지는 전대를 치를 방침이다. 이들은 개최 장소로 충청권 청주를 포함한 복수의 지역을 고려 중이다.
현재까지 혁신위원장을 사퇴한 안 의원과 국민의힘 최다선인 조경태 의원이 당대표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다. 이 외 당권 주자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나경원 의원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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