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직후 중사 26명·상사 26명 희망전역 신청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중사 2.4배·상사 4.3배 늘어
유용원 의원 "특전부사관 이탈은 안보공백 초래"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최근 육군 특수전사령부 소속 중사·상사의 희망전역 신청인원이 예년에 비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육군 특전사 계급별 희망전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일부터 올해 2월 3일까지 두 달 동안 희망전역을 신청한 특전사 중사는 총 26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 11명에 비해 약 2.4배 늘었다. 상사 계급도 작년 6명에서 올해 26명으로 약 4.3배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 | 특전대원들이 동계 수중침투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육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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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전사의 중사와 상사는 특전사 현행작전 요원 중 7할 이상을 차지하는 중추 계급이다. 유사시 전천후 침투가 가능하고 정찰, 정보수집, 요인 암살 및 납치, 인질구출, 게릴라전 등 각종 특수작전을 수행하는 정예 특수부대원들이다.
물론 육군 일선부대에서 근무하는 중사·상사·대위 등 중간계층 간부들의 희망전역 인원이 해를 거듭할수록 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유독 특전사에서 이런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은 본인들의 낮은 처우에 대한 불만과 계엄령 선포 당시 직접 동원된 부대라는 인식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 | 육군 특전사 중사·상사 희망전역 신청 현황 (출처=유용원의원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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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원 의원은 “특전부사관의 전역 러쉬 현상은 우리 특수작전수행 능력 저하로 이어져 안보공백을 초래할 수도 있는 긴요한 문제”라며 “군 당국의 종합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 12.3 계엄에 동원된 일부 특전요원들은 계엄상황인지도 모르고 상관의 명령에 따라 동원 됐을 뿐”이라며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특전사에 대한 우리 국민의 변함없는 애정과 응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