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첫 방역 사령탑에 임명된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방역 정책을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과학 방역을 위해 전문가들의 참여도 확대할 계획이다.
|
정부는 주간 일(日)평균 확진자 10만명 이하에선 의료시스템이 안정적이라는 설명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3만 1352명(누적 1786만 1744명)으로 집계됐다.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381명, 사망자는 31명(누적 2만 3802명·치명률 0.13%)이다. 이달 들어 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3만명대를 유지하고 있어, 수치상으로는 안정기 전환을 결정해도 무리가 없는 수준이다.
새 정부 첫 방역 사령탑에 임명된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방역 정책을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과학 방역을 위해 전문가들의 참여도 확대할 계획이다. 백경란 청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그간 축적된 빅데이터를 활용해 과학적 근거를 생산하고 이에 기반한 방역 정책을 수립하는 등 감염병 대응체계를 정비해 가겠다”며 “전문가 의견을 더 폭넓게 수렴하겠다”고 전했다.
정부는 안착기 전환에 대해 중등도에 따른 환자들의 의료비 지원 유지 여부가 관건이란 설명이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안착기 시점을 논의하면서 주요하게 다루고 있는 것이 의료비 지원 부분”이라며 “입원치료의 경우에는 본인부담이 환자의 중등도에 따라서 상당수 부담이 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본인부담 부분은 일정 시점 동안에는 안착기에 가더라도 좀 더 유지해줘야 되는 게 아닌가라는 의견들이 지금 지배적”이라며 “그 부분은 재정의 형태든 아니면 건강보험에서 커버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좀 더 자세하게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앞으로 각급 학교에는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는 공기정화장치도 설치된다.
중대본은 이날 교육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교육시설 실내 공기정화 추진계획’을 보고받고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박향 반장은 “공기질 문제는 공기전파 부분이나 향후 전염성 및 확산 등에 미치는 영향들이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생각했다”며 “과학적 방역의 일환으로서 향후에 공기질 문제 등이 중요하게 대두될 것이라는 문제의식 속에서 새 정부에서는 특히 공기질에 대한 개선방안을 좀 더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