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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관건은 지지율이다. 만약 그의 지지율이 15% 이하로 떨어지거나 3등을 할 경우 불출마를 고려할 것이고 10% 언저리로 가면 불출마를 위한 준비를 할 것이고 10% 이하로 떨어지면 불출마할 것이란 관측을 한다”고 했다.
이어 “오랫동안 정치현장에 있었던 정치인들은 1%만 나와도 도전하고 차기 발판으로 삼는다. 쉽게 말해 1%를 자산으로 삼아 미래를 도모한다”며 “그러나 윤석열의 경우 이번 대선이 차기를 위한 발판이 아니다. 윤석열의 지지율이 떨어지면 언론에서 멀어지고 지지세력이 급격하게 떨어져 나가기 때문에 차기 도모의 동력을 잃어버리게 된다”고 주장했다.
또 정 의원은 “반기문처럼 정치적 멘탈이 강한 것도 아니고 ‘될 것 같으니까 붙었다가 떨어져 나가는 사람들의 세상인심’을 원망하게 될 것이다. 윤석열과 같은 반짝 효과는 욕망의 열망과 욕망의 실망 낙차가 너무 크다”고 말했다.
그는 “내 기억으로 반기문은 지지율 1위를 달리다가 1일 1 실수를 반복하며 지지율이 곤두박질쳐서 10% 언저리로 가자 이런저런 원망과 함께 불출마 선언을 했다”며 “윤석열도 반기문의 전철을 밟지 않을까? 압도적 지지율 1위가 깨지고 2등 자리 마저 내주고 말았다. 지지율이 15%로 내려앉고 만약 10% 언저리나 이낙연에게 지지율 2등 자리를 내주고 3등으로 주저앉으면 윤석열의 머릿속은 복잡해질 것이다”라고 밝혔다.
정 의원은 “틀리지 모르겠으나 내 감으로는 윤석열의 완주는 기대하기 어렵다”며 “미래비전과 콘텐츠가 없이 누구의 반대자로 지지세력을 끌어모으는 덴 분명한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정치경험이 없는 그로서는 더더욱 그렇다”고 했다.
그러면서 “모름지기 대한민국 대통령은 당대에 누구도 갖지 못한 요소가 있어야 한다”며 “시대정신, 자신만의 신화, 끝까지 지지해줄 팬덤, 함께 할 그럴듯한 인물이 있는가. 윤석열은 이 중에서 무엇을 갖추었는가?”라고 되물으며 글을 마무리했다.
앞서 정 의원은 지난 17일에도 페이스북 글을 통해 “이리저리 머리를 굴리고 있겠지만 정치인으로 성공할 캐릭터는 아닌 듯 보인다. 제2의 반기문이 될 공산이 크다. 정계 은퇴가 아니라 정계 조퇴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본다”고 윤 전 총장을 저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