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코로나19 치료제 내달 16일 임상"

노희준 기자I 2020.06.23 17:10:30

내달 초에서 구체적 날짜 16일 못박아
"내년 상반기 500만명 분량 생산 목표"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셀트리온(068270)이 내달 1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의 인체 임상시험에 들어간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2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스타트업 행사 ‘넥스트라이즈(NextRise) 2020’ 기조연설을 통해 “내달 16일에는 코로나19 항체치료제의 인체 임상시험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앞서 수차례 7월 임상시험을 목표로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 중이라고 밝혀왔다. 하지만 구체적인 임상 개시일은 16일이라고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셀트리온은 지난 4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무력화할 수 있는 중화항체를 확보한 뒤 영장류를 대상으로 안전성과 효능을 확인하는 동물실험을 해왔다.

지난 1일에는 족제비의 일종인 페럿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개발 동물효능시험에서 바이러스가 최대 100배 이상까지 감소하고 폐조직 병변이 현저히 개선되는 등의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서 회장은 코로나19 항체치료제의 대량 생산 계획도 공개했다. 그는 내년 상반기에 500만명 분량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를 생산하겠다고 했다. 이 중 국내에는 100만명 분량을 공급하고 나머지 400만명 분량은 해외에 제공할 계획이다.

넥스트라이즈는 KDB산업은행이 한국무역협회와 함께 개최하는 스타트업 행사로 올해 2회를 맞았다. 벤처·스타트업과 선발주자·대기업 간 사업 협력을 모색하는 자리다.

`코로나19` 비상

- 전국 교정 시설 코로나 누적 확진자 1238명…동부구치소 10명 추가 - “담배 피우고 싶어”…코로나 격리 군인, 3층서 탈출하다 추락 - 주 평균 확진자 632명, 거리두기 완화 기대 커졌지만…BTJ열방센터 등 '변수'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