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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맥스, 아시아 최초 '비건 화장품' 생산 인증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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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웅 기자I 2018.10.10 14:03:08

프랑스 EVE의 까다로운 인증 절차 통과
"비건, 할랄 등 신시장 개척할 것"

코스맥스 화장품 생산 라인 (사진=코스맥스)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전문회사 코스맥스(192820)는 프랑스 인증 기관으로부터 아시아 최초로 화장품 생산 설비에 대한 비건 인증을 획득했다고 10일 밝혔다.

비건(VEGAN)이란 동물성 재료가 포함된 음식은 먹지 않고 채소와 과일만 섭취하는 완전 채식주의자를 의미하는 용어다. 최근에는 동물권(animal right)과 환경, 윤리적 소비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동물로부터 얻은 원료로 만들어진 제품을 사용하지 않는 ‘비건 라이프스타일’도 포함한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프랑스 EVE(Expertise Vegane Europe)의 비건 화장품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비(非) 동물성 유래 원료 사용 △비 동물성 실험 원료 및 완제품 사용 △CMR(발암성·생식독성·생식세포 변이원성) 물질 미포함 △비 동물성포장재 및 패키지 제작 등을 준수해야 한다.

특히, 제품에 대한 인증만 진행하는 타 인증기관과는 달리 EVE 비건 인증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제조 시설·설비의 청결도와 교차오염 및 혼입방지 과정에 대한 엄격한 실사를 통과해야 한다.

코스맥스는 향후 특화된 비건 화장품 ODM업체로 신시장을 개척한다는 계획이다.

이경수 코스맥스 회장은 “이미 글로벌 화장품 시장은 비건, 할랄(HALAL) 등 친환경에 대한 수요가 다양해 졌다”며 ”비건, 할랄 등 각 시장별로 특화된 인증을 통해 글로벌 고객사들의 다양한 니즈에 맞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EVE는 비건 프랑스 협회(VEGAN FRANCE INTERPRO)가 설립한 비건 인증 단체로, 화장품을 비롯하여 식품, 섬유, 건강보조제 등 비건 제품에 대한 인증 및 관리를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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