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건설업계 대규모 집회 "소규모복합공사 확대 철회하라"

△3000여명에 달하는 전국 종합건설업체 임·직원들이 13일 오후 2시 세종청사 제3주차장에 모여 정부의 ‘소규모복합공사 확대 철회’를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고 있다.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소규모 복합공사 확대를 반대하는 종합건설업계가 정부 계획을 강력 저지하며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종합건설업계는 13일 세종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3000여명이 참석한 대규모 집회를 열고, 국토부를 겨낭해 사상초유의 집단 실력행사에 나섰다.

대한건설협회 최삼규 회장은 이날 집회에서 대회사를 통해 “종합건설업계가 집단행동까지 해야하는 현실이 안타깝지만 잘못된 정책은 개선을 요구할 수 밖에 없다”며 “소규모 복합공사 확대 저지는 물론 제도 자체가 폐지되도록 강력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역 시·도회를 대표하는 중소 종합건설업체 대표들도 잇따라 연단에 올라 국토부에 대한 규탄발언을 쏟아냈다. 종합건설업계는 이날 소규모 복합공사 확대 저지를 위한 결의문도 채택했다. 결의문에서는 국토부를 향해“시행규칙 입법예고 철회, 불통행정 중단, 건설물량 확대 및 적정공사비 확보 등에 집중할 것”등을 요구했다. 또 건설업 등록증 반납 등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강력 대응하겠다고 선언했다.

집회 이후에는 국토부 청사 정문까지 ‘가두행진’을 벌인 데 이어, 참석자 대표단이 국토부를 항의 방문해 지역 중소건설업체 연명 탄원서를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