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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의 국가 판엠(Panem)을 배경으로 하는 ‘헝거게임’은 매년 12개 구역에서 소년 소녀를 추첨해 ‘조공인’이라는 명목으로 거대한 경기장에 가둔 뒤, 최후의 1인이 남을 때까지 생존 경쟁을 벌이는 잔혹한 서바이벌이다.
시리즈의 황금기를 이끈 프란시스 로렌스 감독이 다시 메가폰을 잡았다. 신예 조셉 자다를 필두로 랄프 파인즈, 글렌 클로즈, 제시 플레먼스, 엘 패닝, 키에란 컬킨 등 세대를 아우르는 명배우 군단이 합류했다. 여기에 제니퍼 로렌스와 조쉬 허처슨의 컴백 소식까지 더해져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헝거게임’ 속 대중의 공포심을 조장해 체제를 유지하려는 권력 집단 ‘캐피톨’은 25주년 특집을 맞아 참가자의 수를 두 배로 늘리는 끔찍한 룰을 발표한다. 미디어를 통해 48명의 10대들이 생존율 0%의 맹독 숲에 내던져진 최악의 사투를 생중계하는 기만적 전술은 단순한 오락 영화를 넘어 현시대 미디어 생태계에 묵직한 화두를 던지며 시리즈 특유의 깊이를 증명한다.
새롭게 돌아온 ‘헝거게임 50번째 추첨의 날’은 48명의 희생양이 던져진 생존율 0%, 사상 최악의 50번째 데스게임에서 역대 최하점인 1점을 받은 천재 헤이미치가 압도적 지능으로 조작된 생방송의 룰을 완벽하게 해킹하고 통제망을 무너뜨리는 예측 불가의 뇌지컬 플레이를 그린다.
10점 만점의 엘리트 참가자들이 무자비하게 흉기를 휘두를 때, 헤이미치는 단 하나의 부싯돌과 비상한 두뇌만으로 죽음의 덫을 거대한 체스판으로 탈바꿈시킨다. 1차원적인 무력 대결에 의존하던 기존의 생존 공식을 철저히 짓부순 이 압도적인 두뇌 싸움은 웰메이드 서바이벌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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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같은 배경과 생존율 0%라는 끔찍한 설정이 빚어내는 극명한 시각적 대비는 “환영합니다, 역대 가장 잔혹한 무대로”라는 카피와 맞물려 기만적으로 아름다운 생지옥을 예고하며 묘한 공포심을 자아낸다.
카운트다운 예고편 또한 이제껏 보지 못한 아우라로 시선을 잡아 끈다. 기괴하고 화려한 12구역 추첨식의 긴장감으로 시작된 영상은 역대 최대 규모인 48명의 참가자가 맹독의 아레나로 내던져지는 절망적인 카운트다운으로 이어진다. 폭발하는 화산과 통제 불능의 재난 속에서 “이번 게임은 완전히 다를 거야”라는 대사를 통해 두뇌로 룰을 파괴하는 헤이미치의 활약으로 선보일 1점짜리 천재의 예측 불가한 반격을 기대하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