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지역혁신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제주 사회경제 현황지표’ 보고서에서 “제주 관광이 수요와 소비가 함께 약화되는 ‘악화세’에 접어들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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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방한객 시장은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며 내국인 시장과는 정반대 흐름을 보였다. 외국인 카드 소비액은 3월 138.4%, 4월 112.2%, 5월 116.6%, 6월 112%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그럼에도 내국인 관광객 소비와 합산한 전체 관광객 카드소비액은 감소세로 돌아섰다. 관광객 카드소비액은 올해 2월 전년 대비 25% 증가하며 정점을 찍은 이후, 3월부터 증가세가 둔화한 뒤 6월에는 1.5% 감소로 전환했다. 관광객 유입과 관광 소비가 동시에 약화되고 있는 셈이다.
보고서는 “외국인 관광 확대에도 불구하고 주력시장인 내국인 관광수요가 약화되고 있다는 점이 현재 제주 관광의 핵심 문제”라고 짚었다. 문만석 한국지역혁신연구원 원장은 내국인 관광객 감소 흐름의 원인으로 ‘새로운 콘텐츠 부족’을 꼽았다. 문 원장은 “제주를 찾는 내국인은 기존의 관광 콘텐츠를 이미 경험한 이들이 대부분”이라며 “재방문객에게 새롭게 제시할 즐길거리가 충분한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부산관광이 떠오르는 것도 다양한 콘텐츠가 갖춰지면서 새로운 방문 흐름을 만들어내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제주관광공사는 최근의 내국인 관광객 감소세는 항공기 좌석 공급 감소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고 밝혔다. 올해 하계 운항기간 제주공항 국내선 공급 좌석은 1715만3208석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5만1394석) 감소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제주는 항공편 공급이 관광객 규모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지역”이라며 “제주행 국내선 탑승률은 여전히 90%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내국인 관광수요 자체가 크게 줄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또 “제주도 차원에서도 국토교통부에 동계 노선에 국내선 공급을 확대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