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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단체 임직원은 지난 6월 5일 이후 50일 넘게 사무실에 출입하지 못하고 있다. 사무실에 남아 있는 주요 집기와 업무 자료도 제대로 반출하지 못한 상태다. 현재는 관계기관 협조를 받아 회계 업무를 일부 재개하고 임시 사무공간을 마련하는 등 최소한의 업무만 이어가고 있다.
체육회는 “행정 공백이 장기화하면서 국내외 대회 운영과 국가대표 선수 지원, 지도자 자격 관리, 국제 교류 등 주요 업무에도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개막을 앞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준비에도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선수와 학생들이 직접 피해를 보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대학 입시나 취업 과정에서 필요한 경기실적증명서를 비롯해 각종 증명서 발급과 행정 서비스가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체육계 내부의 문제가 아니라 선수와 학부모, 지도자 등 국민의 불편으로 이어지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그동안 임시 사무공간 확보와 긴급 행정 지원, 관계기관 협의 등을 진행했지만 임시 조치만으로는 정상적인 업무 수행이 어렵다”면서 “회원종목단체들이 기존 사무실로 돌아가 정상 근무를 재개해야 행정 공백을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 있다”고 입장을 내놓았다.
아울러 “재진입 과정에서 충돌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기관에 안전 확보와 질서유지 협조를 요청하고 사전 협의를 진행 중이다”며 “정부와 관계기관에도 체육단체 임직원들이 본래 일터로 돌아갈 수 있도록 책임 있는 해결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법적 대응을 위한 검토도 진행하고 있다. 체육회는 회원종목단체별 피해 규모를 집계한 뒤 법률 자문 결과를 토대로 구체적인 대응 방침을 확정할 계획이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체육인은 이번 사태의 당사자가 아니라 가장 큰 피해자”라며 “개표소 설치와 관리 과정에서 발생한 손해에 대해서는 선거관리위원회 등을 상대로 국가배상 청구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어 “사무공간 출입을 계속 방해한 행위에 대해서도 형사고발과 손해배상 청구 등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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