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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러티브 있는 상품으로 SOL ETF 색깔 만들겠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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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성 기자I 2025.05.20 16:51:50

김정현 신한운용 ETF 본부장
"신한운용, 혼합형 ETF에 진심"
"올해 인컴형·혼합협 라인업 보강할 것"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시장 점유율에 너무 매몰되면 양질의 투자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운용사의 본질적인 목표에서 벗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SOL ETF의 색깔을 꾸준히 덧칠하면 결국 투자자들의 공감을 얻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0일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총괄본부장은 최근 서울 여의도 신한자산운용 본사에서 진행된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신한자산운용은 ETF 시장의 후발주자이고, 점유율 0%에서 3%까지 끌어올렸지만, 여전히 숫자는 크게 의미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총괄본부장이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신한자산운용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신한자산운용)
2021년 ‘SOL ETF’를 론칭하며 본격적으로 ETF 사업에 뛰어든 신한자산운용은 SOL ETF만의 색깔을 밀어붙이며 시장 내 고객들의 선택을 꾸준히 받아왔다. 16일 기준 197조 규모 ETF 시장에서 점유율 3.4%를 기록하며 5위에 머물러 있다.

김 본부장은 신한자산운용이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공격적인 홍보·마케팅보다는 ‘네러티브가 있는 상품 개발’을 지향해왔다고 설명했다. 미래에 대한 설득력 있는 이야기가 상품 개발의 뿌리가 된 셈이다.

일례로 신한자산운용은 월배당으로 현금 흐름을 만들 것이라는 사회 분위기를 미리 감지하고, 2022년 최초 월배당 ETF인 ‘SOL 미국 S&P500’을 내놨다. 현재 월배당 파킹형 ETF인 ‘SOL CD금리&머니마켓액티브’와 금 투자와 월배당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SOL 골드커버드콜액티브’ 등 총 12개의 월배당 ETF를 운용 중이다.

국내 최초로 ‘반도체 소부장’ ETF 시리즈나 조선·화장품 등 ‘TOP3 플러스’ ETF 시리즈, 최근에 출시된 팔란티어에 커버드콜 전략을 가미한 ETF 등도 ‘네러티브가 있는 상품 개발’을 지향한 결과물이라고 김 본부장은 언급했다. 점점 세분화하고 있는 고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는 설명이다.

김 본부장은 “네러티브가 있는 투자를 지향하는 이유는 결국 실적 지표로 연결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며 “지난해 조선이 첫 번째였고, 올해는 화장품이 이를 증명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금까지는 전 세계 사람들이 한국 화장품의 경쟁력을 알게 된 시기였다면, 이제는 그 ‘K-뷰티’ 열풍이 실적에 고스란히 반영될 시기라는 분석이다.

앞으로 김 본부장은 연금 자산 포트폴리오에서 활용할 수 있는 인컴형과 혼합형 ETF를 더욱 보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SOL ETF는 혼합형에 진심이다. 투자자들로부터 ‘SOL ETF는 변동성이 덜하고, 연금자산으로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는 정성적인 평가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신한자산운용의 궁극적인 목표는 투자자들이 절세형 계좌에서 SOL ETF만으로 장기 투자 포트폴리오 짤 수 있도록 탄탄한 라인업을 갖춰나가는 것”이라며 “투자자들과 꾸준하게 소통하면서 공감을 얻으면서 SOL ETF에 대한 팬덤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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