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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체포돼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윤 대통령은 지난주부터 일반 접견이 허용됐다. 평일에 한해 하루 한 차례 30분 이내로 접견자를 만날 수 있다. 접견 허용 첫날엔 정진석 비서실장·신원식 국가안보실장 등 대통령실 참모진이, 3일엔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나경원 의원이 윤 대통령을 접견했다.
윤 대통령 접견 후 여권은 윤 대통령 메시지를 전하며 전열을 가다듬고 결속을 꾀하는 모양새다. 대통령실만 해도 정진석 비서실장이 접견 직후 ‘대통령실이 국정의 중심인 만큼 의기소침하지 말고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달라’는 윤 대통령 메시지를 대통령실 직원들에게 전했다. 그는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의연한 자세를 견지하고 계신 대통령님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란다”고도 했다. 이에 부응하듯 최근 대통령실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 정책이나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 관련 현안 회의 개최 사실을 공개했다.
전날 윤 대통령을 찾은 여당 중진들도 야당을 비판하는 윤 대통령 메시지를 전하면서 윤 대통령을 두둔했다. 나 의원은 윤 대통령이 12·3 계엄 사태에 대해 “사실상 의회가 민주당 일당 독재가 되면서 어떤 국정도 수행할 수 없는 부분을, 대통령이라는 자리에서 무거운 책임감으로 어떻게 해서든 해결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이런 조치를 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이) 20·30 청년들을 비롯해 국민께 희망을 만들어줄 수 있는 당의 역할을 부탁했다”고도 전했다.
이 같은 전언정치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도 있다. 국민의힘 소장파인 김상욱 의원은 “윤 대통령이 무슨 말을 하면 ‘어떤 말씀을 하셨다’고 내려와 그것이 마치 지침처럼 된다”며 “당연히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절연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윤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는 당분간 남편을 접견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건강 문제에 더해 세간의 주목으로 인한 부담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