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서강대 등에 따르면 최근 이 교수와 아르메니아공화국 출신 지라이르 연구원은 전하 결합 소자(CCD) 카메라를 이용한 동물 실험의 비채혈 혈당 측정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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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교수팀은 마이크로파를 이용한 CCD 카메라 센서를 개발해 임상실험을 시도했다. CCD 카메라는 현재 실생활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는 이미지 센서다. 실험은 쥐를 대상으로 했으며 피를 뽑지 않고 혈당을 측정한 결과 정확도(MARD) 7.05%의 측정 신뢰도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재 이 교수의 연구는 중단됐다고 한다. 서강대는 “연구팀은 인공지능(AI) 프로그램을 이용 후속 임상실험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올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견 후속 과제에 지원했다가 탈락해 연구가 중단된 상태”라며 “이미 마이크로파 비채혈 혈당 측정 기술에 대한 원천기술 및 특허를 확보한 기술로 임상 후속연구가 필요한 연구지만 중단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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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 교수는 중국 화웨이에서 기술 이전을 명목으로 백지수표를 제안 받았지만, 국내 개발을 위해 이를 거절한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 2021년 tvN ‘유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했던 이 교수는 “지난해(2020년) 중국의 한 대기업에서 ‘이 연구를 해봐라, 돈은 마음대로 주겠다’고 연락이 왔다. 그땐 연구비가 다 떨어진 상태였다”며 “하지만 세상에는 해야 할 일도 있고, 하지 말아야 할 일도 있는 건데 이건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