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미국 보석 전문기업 시그넷주얼러스(SIG)는 지난 3분기 비용 절감 조치에 힘입어 기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현지시간) 오전 9시 28분 기준 시그넷주얼러스의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전일대비 1.91% 하락한 83.17달러에 움직이고 있다.
배런즈에 따르면 시그넷주얼러스는 지난 3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12.1% 감소한 14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팩트셋이 집계한 월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지난 3분기 동일매장매출 역시 전년 대비 11.8% 감소했다.
같은 기간 조정 주당순이익(EPS)는 0.24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0.18달러를 상회했다.
조안 힐슨 시그넷주얼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비용 절감 계획은 계속해서 진행 중이며, 건강한 재고는 휴가 시즌에 새로움 제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그넷주얼러스는 영국의 15개 명품 매장 매각을 반영하기 위해 2024 회계연도 가이던스를 일부 조정했다.
회사는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기존 71억달러~73억달러에서 70억7000만달러~72억7000만달러로 낮췄다.
반면 연간 EPS 전망치는 기존 9.55달러~10.14달러에서 9.55달러~10.18달러로 상단 범위를 상향 조정했다.
월가에서는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매출 72억달러, EPS 0.81달러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