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국내 최초 물류센터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인 ESR켄달스퀘어리츠(365550)가 상장 첫날 4%대 상승세로 마감했다. 켄달스퀘어리츠 시초가는 공모가를 밑돌며 출발하는 등 여전히 상장 리츠는 크게 주목받지 못하는 모습이다.
같은 날 증시에 데뷔한 석경에이티는 따상(공모가 2배 시초가로 출발해 상한가)에 성공했고, 지놈앤컴퍼니는 두 자릿 수 하락했지만, 공모가를 크게 웃돌며 마감했다.
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켄달스퀘어리츠는 공모가(5000원)보다 낮은 4970원으로 출발해 장중 480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모건스탠리, 씨티그룹 등 외국계 매수세가 유입되며 장중 5320원까지 오르다 결국 시초가대비 4.43%(220원) 오른 51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기준 켄달스퀘어리츠의 시가총액은 7435억원 수준이다.
국내 최초 물류센터 리츠인 ESR켄달스퀘어리츠’는 지난 4~8일 진행된 일반 청약에서 청약 경쟁률 3.59대 1을 기록한 바 있다. 확정 공모가는 5000원으로 총 공모 주식수는 7145만9000주, 공모금액은 3572억9500만원이다.
켄달스퀘어리츠는 글로벌 물류기업 ESR의 계열사인 켄달스퀘어리츠운용이 관리하는 리츠다. 수도권 지역에 위치한 물류센터를 기초자산으로 하고 있으며 앞으로 편입될 안성 물류센터까지 총 11개의 물류센터, 총 1조4000억원에 달하는 자산을 보유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나노소재 기술전문기업 석경에이티(357550)는 ‘따상’에 성공했다. 석경에이티는 공모가 1만원대비 2배인 2만원에 시초가가 결정된 이후 30% 급등한 2만6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면역항암제 개발사인 지놈앤컴퍼니(314130)는 코넥스에서 코스닥 이전상장 첫날 급락세를 보였다. 지놈앤컴퍼니는 공모가 4만원 대비 2배인 8만원으로 거래를 시작했고, 이후 9만5000원(18.75%)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차익매물 출회로 14%(1만1200원) 급락한 6만8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이날 종가는 공모가에 비해선 72%나 급등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