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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모다란 교수는 이 같은 차이를 AI 사업에 대한 평가 방식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스페이스X는 IPO 서류에서 자사 AI 사업부의 잠재적 수익 기회를 나타내는 총 잠재시장규모(TAM)를 약 26조 달러로 추산했다. 이는 상업용 로켓을 발사하는 우주 사업부터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신 사업부를 포함한 스페이스X 전체 TAM(28.5조)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다모다란 교수는 이 같은 AI 시장 규모 추정에 대해 “현실적으로 가능한 범위의 한계를 넘어선 수치”라고 지적했다. 그는 아직 수익성이 검증되지 않은 xAI의 성장 가능성이 기업가치에 과도하게 반영됐다고 봤다.
스페이스X의 AI 사업은 최근 인수한 머스크의 AI 스타트업 xAI를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xAI의 AI 챗봇 그록은 경쟁 서비스인 오픈AI의 챗GPT나 앤스로픽의 클로드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가 많다.
다모다란 교수는 또 스페이스X의 세 가지 사업 부문 각각을 평가해 독자적인 가치 평가 모델을 구축해본 결과 xAI 사업이 수익성 달성에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그는 해당 평가에서 각 사업 부문의 시장 규모와 스페이스X가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장 점유율 추정치를 활용했으며 각 부문의 예상 목표 영업이익률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체 기업가치에 대해 보수적인 평가를 내렸다고 해서 스페이스X 주가가 반드시 부진할 것이라고 보지는 않았다. 그는 “스페이스X는 투자자들의 심리와 모멘텀에 따라 매매가 이뤄지는 가장 활발한 종목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기업가치가 과대평가됐다는 분석이 맞더라도 시장의 열기를 거스르기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스페이스X는 오는 12일 미국 나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이번 상장을 통한 자금 조달 규모는 750억 달러(약 115조원)에 이른다. 이는 기존 역대 최대 IPO였던 사우디 아람코 260억 달러(약 40조원)의 3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페이스X가 현재 진행 중인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공모 목표액의 두 배에 달하는 1500억 달러를 청약받아, 흥행을 예고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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