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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김영배, 금정구청장 실언 사과…"고인·유족께 상처드렸다"

한광범 기자I 2024.10.11 18:25:32

업무수행 중 사망 따른 보궐선거인데 "혈세낭비" 언급
한동훈 "野, 금정구민·유족 모욕…우리 괴물 되지 말자"
김영배 "명백한 제 잘못…언행 가다듬는 계기 삼겠다"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방인권 기자)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 대한 실언에 대해 사과했다.

앞서 김 의원은 이날 전임 구청장의 업무수행 중 사망으로 치러지는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 ‘혈세 낭비’라고 언급해 유족의 거센 반발을 샀다.

김 의원은 소셜미디어에 “신중치 못한 발언을 한 것에 대해 고인과 유족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신중한 언행과 정제된 발언을 해야 했음에도 저의 부족함으로 인해 고인과 유가족께 상처를 드렸다”고 밝혔다.

그는 “저 역시 한 아버지의 아들, 제 자녀들의 아버지로서 고인의 죽음을 무겁게 생각하지 못했다. 명백한 저의 잘못”이라며 “다시 한번 유족들께 상처를 드린 것에 대해 깊이 사과드리며, 공인으로서 언행을 더욱 가다듬는 계기로 삼겠다”고 했다.

앞서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보궐선거 원인 제공, 혈세 낭비 억수로 하게 만든 국민의힘을 또 찍어줄 것이냐”고 언급해 거센 논란을 일으켰다.

김 의원의 발언이 알려진 후 유족이 “고인을 모욕했다”며 강하게 반발한 가운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소셜미디어에 “우리, 괴물은 되지 맙시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한 대표는 “김재윤 구청장은 금정을 위해, 부산을 위해, 대한민국을 위해 구청장으로 봉사하던 도중 뇌출혈로 안타깝게 돌아가셨다”며 “민주당이 금정구민을 모욕하고 유족을 모욕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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