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구는 2일 오후 4시 광진구청 대강당에서 ‘저층주거지의 효율적인 개발방안’을 주제로 주민설명회 개최하고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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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이날 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았지만 ‘2040광진플랜’ 내용을 먼저 주민들에게 설명하기 위해 오늘 자리를 마련한 것”이라면서 “주민들의 의지와 지역 특성에 따라 개별 재건축, 재개발을 추진 할 수 있는 곳은 각자 정비사업을 지원할 것이고 그렇지 못한 곳은 서울시의 모아주택, 모아타운 등의 사업을 통해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진구의 전반적인 저층주거지 정비 청사진에 대해서는 지난해 광진구의 용역을 맡은 (주)동해종합기술공사에서 설명을 진행했다. 서주옥 동해종합기술공사 본부장은 △광진구 권역별 현황 △4대축 4대 비전 도시발전 계획 △종합발전구상 △권역별 사업 요건 및 기준 등에 대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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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차산 인근에 위치한 중곡권역은 ‘의료특화 거점’ 도시로 탈바꿈 시킨다. 중곡의료복합단지를 연계해 의료·에너지 특화지역을 조성한다. 동시에 봉제산업 등 영세산업을 고도화하고 산업육성공간을 조성한다. 중랑천과 긴고랑천을 복원해 수변감성 도시로도 계획하고 있다.
4개 권역 중 가장 사업성이 좋다고 꼽히는 곳은 한강변과 인접한 자양권역과 구의·광장 권역이다. 구는 자양권역을 ‘첨단업무복합’ 거점 도시로 만든다. 구의역 일대를 4차산업 중심의 산업을 강화하고, 시가 추진 중인 ‘그레이트 한강’ 사업과 연계해 뚝섬유원지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또 한강변의 전략적인 정비와 개발을 통해 수변을 열린 공간으로 만든단 구상이다.
구의·광장 권역은 ‘역사·문화예술’ 거점으로 특성을 잡았다. 동서울터미널 개발 계획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동북권 랜드마크로 조성하고, 지구단위계획을 재정비해 광나루역 일대의 중심 기능을 강화한다. 더불어 한강변의 저층주거지 사업을 추진해 수변친화 명품 주거 단지로 조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구는 구체적인 저층주거지 사업 추진은 권역별 특성과 주민 의견을 종합해 각각 다르게 추진하고, 정비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동해종합기술공사가 광진구의 사업가능 대상지를 검토한 결과 구의권역에서 재개발사업 법적 요건을 충족하는 구역은 총 7개 구역으로 나타났다. 또 신속통합기획의 정량적 평가 결과, 구의시장 건너편에 위치한 사업지가 80점 이상으로 신통기획 추진에 유리한 지역으로 집계됐다. 모아타운은 상대적으로 법적요건이 낮아 광진구 대부분의 권역에서 추진 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주옥 본부장은 “정비구역은 임의로 나눈 것인데 A2-1 블록이 신통기획 정량평가에서 가장 높게 나왔지만 다른 지역들도 재개발 사업 진행이 가능하다”면서 “실제로 사업을 추진할 때는 권역의 사업성 등을 고려해 주민들이 동의율에 따라 정비사업 구역은 추후 다시 정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구는 주민들에게 ‘2040 광진플랜’ 홍보를 하기 위해 ‘위치기반형 지도 웹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크게 광진플랜에 담길 4대권역 개발구상안의 장·단기 미래발전 변화상을 담고, 구에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주택사업 현황 안내와 서울시의 도시공간구조 및 도시관리계획 현황 자료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