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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전기차 신규 등록 대수는 지속 감소하고 있다. 전기차 보조금이 지난달 중순 이후 확정된 영향도 있지만, 보조금이 아예 확정되지 않았던 1월(2514대)에 비해서도 지난달 등록 대수가 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전기차보다는 경제성이 높은 하이브리드에 대한 수요 증가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반면 하이브리드차 신규 등록 대수는 3만5548대로 1년 전(2만5108대)보다 41.6% 증가하며 여전히 수요가 견조했다. 하이브리드차 신규 등록 비중은 전체(11만2232대)의 31.7%로 1월(31.7%)에 이어 두 달 연속 30%대를 넘어섰다.
수입차 역시 상황은 비슷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차의 전기차 신규 등록 대수는 1174대로 지난해 2월(1272대)보다 줄어든 반면, 하이브리드차는 8876대로 전년 같은달(6814대)보다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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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별로 보면 국내 완성차 업체 중 현대차의 지난달 신규 등록 대수 4만5833대 중 하이브리드차는 9509대로 전체의 20% 비중을 차지한 반면, 전기차는 251대에 그쳤다. 기아 하이브리드차 신규 등록 대수는 1만5642대로 전체(4만1571대)의 37.7%에 달했다. 전기차 신규 등록은 392대로 비중이 1%도 되지 않았다.
수입차의 경우 하이브리드 강세가 더 눈에 띄었다. 지난달 BMW 신규 등록 대수는 6089대인데 이 중 하이브리드와 PHEV가 총 3536대로 전체의 절반을 넘었다. 메르세데스-벤츠도 전체 3592대 중 84% 수준인 3019대가 하이브리드차·PHEV였다. 토요타(674대)와 볼보(961대) 등 대부분 수입차 브랜드에서 하이브리드 및 PHEV 수요가 높았다.
한편 완성차업계가 탈탄소화에 적극 대응하면서 경유차 감소세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지난달 국내 완성차 중 경유차 신규등록 대수는 1만533대로 1년 전(2만4676대)보다 절반 이상 줄었다. 전체 등록 대수 대비 비중도 9.38%로 10%대 아래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