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뉴욕증시가 27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 출발했다.
오전 9시 45분 기준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10% 하락한 35354선에, S&P500지수는 전일대비 0.23% 하락한 4549선에, 나스닥은 0.21% 내린 14221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뉴욕증시는 최근 이어진 랠리로 연고점 돌파를 앞두고 이번주 발표될 개인소비지출(PCE) 지표, 연말 쇼핑 시즌 기록 및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의 발언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한때 5%를 넘어섰던 미국의 장기 금리가 금리 인상 종료 관측에 안정세를 찾고 있다.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이날 전장대비 0.0245% 내린 4.447%대로 내려왔다.
여기에 수요 우려 등으로 국제 유가가 다시 70달러선으로 밀려나면서 인플레이션을 비롯해 추가 긴축을 둘러싼 우려가 해소되며 매수 심리가 강하게 회복된 모습이다.
시장은 오는 29일에 공개될 연준의 베이지북에도 집중하는 모습이다. 미국 경제의 연착륙 기대가 커지는 상황에서 연준에서는 이를 어떻게 판단하고 있는지 실마리를 제시해 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외에도 오는 30일 예정된 OPEC+ 회의도 주요 이벤트로 시장에서 주목하고 있다. OPEC+가 산유량 정책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제 유가는 흔들리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회의를 통해 OPEC+가 감산을 연장하거나 내년 산유량 목표치를 추가로 낮출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내달 1일에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이 예정되어 있다. 이 자리에서 과연 향후 금리 및 통화정책 전망과 관련한 내용을 제시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