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58분쯤 1호선 천안 방면 전동열차가 용산역을 출발해 노량진으로 향하던 중 차량 고장으로 한강철교 위에서 운행이 중단됐다.
코레일은 고장 열차를 견인하기 위해 다른 열차를 보냈지만, 약 2시간이 지난 오후 9시 50분에서야 견인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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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승객들은 한파 경보가 내려진 날에 난방도 제대로 되지 않은 열차 안에서 추위에 떨어야 했다. 또 정비 과정에서 객차 안의 일부 조명도 꺼진 것으로 파악됐다.
코레일 측은 “객실 내 전원공급은 정상이다”라고 설명했지만 승객들은 이와는 다른 주장을 펼쳤다.
해당 열차에 있던 승객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한강 다리 위에 갇혔다”, “1호선 안이 너무 춥다”, “1호선 기다리다 얼음 되겠다”, “한강대교에서 불이 켜졌다 꺼졌다 한다”, “덜컹거리고 계속 급정거 중” 등의 피해 상황을 전했다. 동시에 생리현상을 호소하는 이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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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관계자는 “점차 지연이 풀릴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고장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오후 10시 13분 트위터를 통해 “1호선 코레일 구간 용산∼노량진역 차량 고장이 조치 완료되어 열차가 정상 운행 중”이라고 공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