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창원방산혁신클러스터 본격화…4개 사업 총 233억 투입

김관용 기자I 2020.12.16 16:10:54

방사청, 방산혁신클러스터 주요사업 업무협약 체결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방위사업청과 경상남도 및 창원시가 16일 ‘경남·창원방산혁신클러스터’ 사업 주관기관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했다.

방산혁신클러스터는 지역중심의 방위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방산 소재·부품의 선제적 개발,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기반 구축, 지역 내 인재육성 및 창업지원을 통한 일자리 확대 등 지역 내 유망 중소·벤처 기업의 경쟁력 향상과 지역기반 방산 생태계를 구성하는 사업이다. 경남·창원 지역에서 시범사업을 추진하는 방산분야 새로운 프로젝트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추진하게 되는 경남·창원 방산혁신클러스터의 4개 주요 사업은 △방산 소재·부품 연구실 △방산 소재·부품 개발 지원 △방산 중소·벤처 시험지원 △방산 창업지원 사업이다. 이들 사업에 총 233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16일 열린 방산혁신클러스터 사업 주관기관 기업 협약식에서 김경수 경남지사(왼쪽 세 번째), 왕정홍 방사청장(왼쪽 다섯 번째), 허성무 창원시장(왼쪽 일곱 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방위사업청]
우선 방산 소재·부품 연구실 사업은 창원대·경남대 컨소시엄이 재료연구원, 전자기술연구원 등 지역 소재 정부출연 연구기관들과 협력해 방산분야 소재·부품의 개발 활성화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것이다. 국방과학연구소와 국방기술의 민간이전(Spin-off)도 병행할 예정이다.

유망 중소·벤처 기업 대상 방산 소재·부품 개발 지원 사업에는 국내 최초 친환경 위장 코팅제를 개발한 주영산업과 헬기 블레이드 검사시스템 및 영상판독기술을 개발한 창원기술정공 등 7개 과제가 선정됐다.

방산 중소·벤처 시험 지원 사업은 경남 테크노파크가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지역기업의 방산분야 시험을 위한 시험수수료와 기술지원 등을 수행한다. 특히 경남 테크노파크 제조엔지니어링센터에 96억 원 규모의 방산 시험장비를 구축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지역 중소·벤처기업의 개발 일정과 비용에 걸림돌이었던 시험 수용 능력을 향상시키고 방산분야 시험을 희망하는 기업의 수요를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방산 창업지원 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경남창원산학융합원은 창원산업진흥원·한국산업단지공단과 방산 인재육성, 예비창업가 교육 및 창업기업 지원을 위한 산·학 융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왕정홍 방위사업청장은 “경남·창원 방산혁신클러스터를 통해 방위산업의 새로운 창업 붐이 조성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경남·창원의 성공사례가 향후 다른 지역으로 확장되고, 클러스터 간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방위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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