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은 0.08% 올랐다. 18주 연속 오름세다. 상승폭은 한 주 전(0.8%)과 같았다. 서울은 0.22% 오르며 29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주(0.21%)보다 오름폭도 가팔라졌다. 올해 최고 상승폭을 한 주 만에 갈아 치운 것으로 지난해 10월 셋째 주(0.22%) 이후 최고치다.
재건축 단지에 투자 수요가 유입되고 있는 서초구가 한 주 새 0.47% 오르며 서울시내 25개 자치구에서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다만 오름폭은 전주(0.51%)보다 소폭 줄었다. 재건축 사업이 진행 중인 강동구(0.44%), 강남구(0.39%), 양천구(0.29%)도 높은 오름폭을 보였다. 이어 노원구(0.28%), 동작구(0.23%), 송파구(0.22%) 등이 뒤를 이었다.
지방 아파트값(0.04%)도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4주 연속 오름세는 지난해 12월 둘째 주(0.02%) 이후 43주 만이다. 부산지역 아파트값은 0.34% 뛰며 지난 2012년 5월 감정원이 ‘주간아파트 가격동향’ 발표한 이래 역대 최고 오름폭을 경신했다. 12주 연속 전국 최고 상승률 기록도 이어갔다. 이어 제주(0.12%), 강원(0.10%) 등이 올랐다. 반면 경북(-0.09%), 충남(-0.08%), 대구(-0.05%) 등은 아파트값이 떨어졌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도 0.07% 오르며 한 주 전(0.06%)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이 0.09% 오르며 전주(0.08%)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자치구별로 서대문구(0.19%), 은평구(0.18%), 영등포구(0.16%), 마포구(0.14%), 관악·성북·종로구(0.13%) 등이 올랐다. 지방(0.05%)은 부산 지역 아파트 전셋값이 전주보다 0.21% 뛰며 지난해 11월 마지막 주 이후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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