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대표는 이날 양평 한화리조트에서 열린 당선자 워크숍에서 인사의말을 통해 “국회의원은 벼슬이 아니다”면서 “국회의원은 국민에게 직접 고용됐으며, 국민의 세금으로 세비를 받는 국민의 대리인”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우리는 선거때 ‘국민 편이 하나는 있어야지’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면서 “진짜 국민편, 진짜 국민을 위한 정치로 보답해야한다. 그것이 정책정당, 수권대안정당으로 가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당선자들과 당직자들은 당의 상징하는 색깔인 녹색 티셔츠를 맞춰입고 당내 결속을 다졌다. 안 대표가 “제대로 일하는 국회, 민생중심 국회, 일당백 국민의당”이라고 구호를 외치자, 당선자들은 “국민편 국민의당”을 외치기도 했다.
천정배 대표도 “치열한 토론은 있되 반드시 한번 결론이 나면 일사분란하게 추진하는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라며 당의 일치단결된 모습을 주문했다. 그러면서 그는 ‘민의제일’ ‘민생제일’ ‘변화제일’의 정당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민심을 철저하게 파악하고 소통과 공감의 자세를 갖고 효율적인 소통 시스템을 마련해야한다”면서 “실천가능한 민생정책을 개발하고, 함께 잘사는 상생과 협력의 시대를 위해서 국정의 모든 분야에서 변화와 개혁을 추구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초청을 받은 김병준 전 청와대 정책실장은 모두발언에서 “국민의당이 새로운 길을 그리고, 양당을 끌고 가야 한다”고 강조하며, 단순한 ‘캐스팅보터’가 아닌 ‘리딩파티’로서의 역할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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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정책실정도 꼬집었다. 김 전 실장은 “고장난 자동차를 타고 가는 것 뿐만 아니라 길도 잘못 들고 있다”면서 “대통령이 무엇을 하겠다고 하는게 아니라 국민께 고통과 인내를 요청해야하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 몇년간 무엇을 했나”고 반문하며, “산업정책은 길을 잃었고, 거시경제나 부동산 중심으로 운영하다가 지금 구조조정 심각하다고 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두 당은 내부 갈등 때문에 상당기간동안 제 기능을 하지 못할 것”이라면서 “(사람 수가) 적은 당이 오히려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벌써부터 결선투표, 연합정부 얘기는 본말이 전도된 것”이라며 “우선 잘못된 국정운영 어떻게 바로잡을지, 잃어버린 길 어떻게 찾을 것인지에 집중하면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