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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초유의 확산' 경고…독감 환자, 1년 전의 3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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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나연 기자I 2025.11.03 14:41:00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1천 명당 13.6명
질병청, 고위험군에 예방접종 참여 독려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올해 독감 환자가 지난해보다 3배 이상 증가한 가운데 보건당국은 최근 10년 사이 가장 심했던 수준으로 독감이 유행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독감백신을 접종하는 한 시민. (사진=연합뉴스)
3일 질병관리청은 이번 동절기(2025∼2026절기) 인플루엔자 유행이 지난 10년간 독감이 가장 유행했던 2024∼25절기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의원급 의료기관 표본감시 결과 올해 43주차(10월19~25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13.6명으로 조사됐다. 1년 전(3.9명)과 비교해 3.5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38도 이상의 발열과 함께 기침, 인후통 등 증상을 보이는 환자를 뜻한다.

의원급 감시에서 연령별 의사환자 분율은 7∼12세(31.6명), 1∼6세(25.8명), 0세(16.4명), 13∼18세(15.8명), 19∼49세(11.8명) 순으로 높았다.

호흡기 검체에서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률은 43주차에 11.6%로 직전 주보다 4.3%포인트 올랐다.

다행히 주로 유행 중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A형(H3N2)으로 치료제 내성에 영향을 주는 변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병원급 의료기관 221곳의 인플루엔자 입원환자 감시 결과 43주차 입원환자는 9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3명)의 7.5배다.

이에 질병청은 65세 이상 어르신, 임신부, 생후 6개월∼13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시행 중인 국가예방접종에 참여할 것을 독려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오후 6시 기준 65세 이상 어르신은 약 658만 명(60.5%), 어린이는 약 189만 명(40.5%)이 백신 접종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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