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로봇이 사람을 인식하자 반갑다는 듯 손을 흔듭니다.
스스로 걷고, 장애물을 만나면 방향을 바꾸기도 합니다.
중국 로봇 전문기업 유니트리의 휴머노이드 로봇 ‘G1’입니다.
국내 로봇 솔루션 기업 클로봇의 최신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카멜레온 3.0(Chameleon 3.0)’이 적용됐습니다.
이번 버전에는 기존 솔루션에 더해 실시간 지도 업데이트, 모션 예측, 객체 추적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특히 카메라 기반 자율주행 기술 ‘Chamel-Eye’를 통해 로봇이 사람처럼 환경 변화를 인식하고 이에 맞춰 행동할 수 있게 됐습니다.
[박상균/클로봇 서비스로봇사업부 상무이사]
“라이다(LiDAR)가 인지하기 어려운 지형지물이 많은 환경에서는 주행이 쉽지 않았습니다. (카멜레온 3.0은) 사람이 눈으로 보며 이동하듯 비전 기반 주행을 가능하게 합니다.”
성능 역시 한층 향상됐습니다.
Chamel-Eye는 기존 오픈소스 비주얼 SLAM(Visual SLAM) 대비 CPU 사용률은 84% 낮추면서도 정확도는 30% 높였습니다.
카멜레온 3.0은 이미 국내 대기업의 반도체 생산라인과 가정용 로봇 분야에서 기술 검증을 마치고 현장 투입을 앞두고 있습니다.
[박상균/클로봇 서비스로봇사업부 상무이사]
“(카멜레온 3.0은) 상업화 단계에 더 가까워졌습니다. 물류센터 등 실제 환경에 바로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이를 기반으로 피지컬 AI 영역으로 확장할 계획입니다.”
올해 상반기 클로봇의 매출은 128억원, 1년 사이 11% 증가했습니다. 회사 측은 하반기 매출 비중이 더 큰 만큼 영업손실 폭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클로봇은 앞으로 빅데이터 기반 AI 학습을 통해 인지·추론 영역으로 기술을 확장하고, 사람과 로봇이 공존하는 새로운 산업 패러다임을 만들어가겠다는 방침입니다.
이데일리TV 이지은입니다.
[영상취재 이상정/영상편집 양국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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