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각 수련병원에 따르면 전국 211개 수련병원 전공의들이 공식 복귀했다. 지난달 29일까지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마쳤으며 합격한 전공의들은 이달부터 수련을 시작한다. 복귀 첫날 병원 대부분은 신규·복귀 전공의 대상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다. 복귀한 전공의들은 지난해 2월 사직한 이후 약 1년 반 만에 수련을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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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수련병원은 수도권보다 더 적은 인원이 복귀해 수도권보다 충원율(사직 전공의 복귀+신규 전공의 모집)이 낮았다. 대구지역 상급종합병원은 전공의 충원율이 50% 안팎을 기록했으며, 지방 수련병원 필수의료과 중 일부는 아예 복귀하지 않은 곳도 있었다. 광주지역 상급종합병원은 충원율이 60~70% 정도였으며 국립대병원인 △경북대병원 △충북대병원 △강원대병원은 충원율이 50%대에 머물렀다. 제주대병원은 40%대 복귀율을 기록, 모집 인원의 절반도 못 채웠다. 일부 공공의료원 충원율은 10%대였다.
이를 두고 의료계는 상당 부분 진료 공백이 해소되겠지만, 지방 필수의료 공백은 여전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일부 지방 수련병원의 수련담당 전문의는 고된 근무 여건을 이겨내지 못하고 떠나 복귀하는 전공의를 가르칠 수련 전문의가 부족한 형편이다. 올해 2분기 기준 강원도 상급종합병원 진료과별 전문의 수를 살펴보면 의정갈등 이전인 2023년 2분기에 비해 △응급의학과 △핵의학과 △예방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를 제외하고 나머지 진료과 전문의가 줄거나 그대로였다. 특히 내과는 5명, 수술에 꼭 필요한 진료과인 마취통증의학과는 3명이 줄었다. 충북 지역 유일한 상급종합병원인 충북대병원 또한 같은 기간 동안 △내과 전문의 6명 △외과 전문의 4명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2명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2명이 줄었다.
한 대학병원 관계자는 “필수과 지원 기피, 수도권 쏠림, 전공의와 PA 간호사 간 역할 분담 등의 과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수련 환경 불안정은 반복될 수 있다”면서 “전문의가 부족하거나 전공의 복귀가 전혀 없는 일부 병원은 기존 의료진이 차례로 이탈할 수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