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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美와 3단계 무역협상 진행…7월 전 잠정 합의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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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지 기자I 2025.05.20 16:50:06

관세 유예 만료 전 양국 잠정 합의할듯
포괄적 합의 거쳐 무역 협정 체결 계획
모리 총리, 2월 美방문 등 협상 서둘러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인도가 3단계에 걸쳐 미국과 무역 협정을 논의하고 있다고 20일 블룸버그통신이 인도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나렌드라 모디(오른쪽) 인도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 AFP)
소식통은 양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시 중지시킨 상호관세 유예가 마무리되는 오는 7월 이전에 잠정 합의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양국의 잠정 합의안은 공산품과 일부 농산물, 품질 관리 요건과 같은 일부 비관세 장벽 등을 포함할 것으로 보인다.

피유시 고얄 인도 상공부 장관은 지난 17일부터 나흘간 일정으로 현재 워싱턴에 머물고 있다. 그는 소셜미디어 엑스(X, 엑스)에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 양손을 맞잡은 사진을 게재하면서 “인도와 미국 양자 무역 협정의 첫 번째 단계를 가속화하기 위해 러트닉 장관과 긍정적인 논의를 나눴다”는 글을 덧붙였다. 고얄 장관은 체류 기간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만날 예정이다.

양국은 잠정 합의에 도달하면 오는 9~11월께 더 포괄적이면서 상세한 합의(2단계)에 대해 논의하고, 이후 쿼드(Quad·미국·일본·호주·인도의 안보 협의체) 정상회담을 위해 트럼프 대통령이 인도를 방문하면 이에 맞춰 양국이 무역 협정을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양국 의회 비준을 거쳐 포괄적인 무역 협정(3단계)에 이를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내년에나 타결될 가능성이 있다고 소식통은 말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후인 지난 2월 미국을 방문하는 등 인도는 일찌감치 미국과의 무역 협상을 시작했다. 두 정상은 무역을 촉진하고 연내 무역 협정을 체결하기로 약속했다.

다만 인도가 협상에서 더 강경한 입장을 취하는 등 최근 들어 양국 간 긴장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인도와 파키스탄 간의 휴전 협상에 자신이 관여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도 긴장 고조의 원인이 되고 있다. 이 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대해 인도 당국은 파키스탄과의 휴전에 다른 나라의 개입은 없었으며 미국과의 통화에서도 무역 이야기는 없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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