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KG모빌리티(003620)는 시초가보다 680원(5.18%) 오른 1만38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초가는 거래 중단이 되기 전인 2020년 12월 21일(8760원)보다 50% 높은 1만3140원에 형성됐다. 즉, 이날 주가는 거래 정지 직전보다는 57.76% 올랐다.
한꺼번에 매수 주문이 몰리면서 장 초반에는 동적·정적 변동성 완화장치(VI)가 발동되기도 했다. VI는 일시적으로 주가가 급변할 때 2분간 단일가 매매로 전환해 가격 변동성을 완화하는 제도다.
KG모빌리티는 2020년 12월 인도 마힌드라가 경영권을 포기하며 기업회생절차를 시작하면서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이어 2020년과 2021년 사업연도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의견 거절을 받아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8월 KG그룹을 만나면서 회생을 시작했다. 쌍용차는 석 달 후인 지난해 11월 KG그룹에 최종 인수됐고, 기업회생절차도 종결됐다. 이어 2022년 감사의견을 ‘적정’으로 받으며 상폐 사유를 해소했다.
이에 전날(27일) 한국거래소는 기업심사위원회(기심위)를 열고 KG모빌리티의 상장적격성 실질심사를 한 결과 ‘거래 재개’를 결정했다.
KG모빌리티의 최대주주 KG모빌리티홀딩스는 전날 공시를 통해 기업경영의 안정성과 투자자 보호를 위해 보유주식을 자발적으로 의무 보유하겠다고 밝혔다. 1억1000만주를 2026년 4월 27일까지 3년간 보유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KG그룹주는 모두 하락세를 탔다. KG케미칼(001390)은 전 거래일보다 20.33% 하락한 3만8200원에 거래를 마쳤다.KG스틸(016380)은 20.37%, KG이니시스(035600)는 6.23% 내렸다. 그동안 KG모빌리티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오른 만큼 차익 매물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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