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닥은 10일 홈페이지를 통해 핫월렛(인터넷에 연결된 가상자산 지갑)에서 해킹이 발생해 일부 자산이 식별되지 않은 지갑으로 발송됐다고 공지했다.
해킹피해 자산은 비트코인(BTC) 60.80864074개, 이더리움(ETH) 350.50개, 위믹스(WEMIX) 1000만개, 테더(USDT) 22만개로, 지닥 총 보관자산의 약 23%다.
현재 시세로 환산하면 △비트코인 22억7530만원(개당 3730만원) △이더리움 8억5750만원(개당 245만원)△ 위믹스 156억원(개당 1560원), 테더 2억8600만원(개당 1300원)에 해당하는 피해를 입었다. 총 피해액은 190억1880만원에 이른다.
지닥은 이날 지갑시스템(입출금 시스템)과 관련 서버를 중단·차단하고 경찰에 신고해 사이버수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금융정보분석원(FIU)에도 피해 사실을 보고하고 지원 요청했다.
지닥에 따르면 해킹된 자금 중 일부는 해외 거래소로 전송된 것으로 추정된다. 지닥 관계자는 “(탈취된 자산 중 일부는) 해외 거래소에 전송된것으로 추정되는 것이 있어 해외 거래소 및 국내거래소, 발행사 등과 공조해 해킹 자산 회수에 힘쓰고 있다”고 했다. 피해 가상자산 재단인 위믹스 측은 “위믹스팀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