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0월 체결한 기존 계약의 연구비 부담 범위 확대
큐라클 경영진, 작년 5월 미국 방문…이번 합의 기반 마련
떼아 경영진도 지난달 큐라클 본사 방문…“긴밀한 협업 중”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큐라클(365270)은 당뇨병성 황반부종 및 습성황반변성 치료제 ‘CU06-RE’의 기술이전 계약 변경(Contract Amendment)을 통해 비임상비용도 프랑스 떼아사가 부담하기로 했다고 6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약 600만달러(약 78억원) 규모의 연구비가 추가로 확보됐다.
| 큐라클 CI (사진=큐라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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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라클은 2021년 10월 떼아와 선급금(Upfront) 600만달러와 단계별 마일스톤(기술료) 등 총 1억6350만달러(약 1907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경상기술료(로열티)는 순매출액의 8%로 책정됐다. 당시 마일스톤과는 별개도 임상 2상은 큐라클이 직접 수행하고 관련 연구·용역비 등을 떼아가 큐라클에 지급하기로 했다. 이 중 일부는 매출로 계상됐다.
큐라클 관계자는 “이번 계약 변경은 기존의 계약에서 한정한 비임상 연구의 범위를 확대한 것”이라며 “CU06의 다양한 과학적 근거를 확보하기 위해 큐라클이 독자적으로 이미 수행했던 여러 비임상연구(약 28억 규모)와 현재 진행 또는 계획 중인 연구(약 52억 규모)에 대한 연구비를 추가로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변경된 계약으로 예상되는 추가 비용이 기존 기술이전 계약의 계약금을 상회하는 수준이라 떼아가 계약 변경을 요청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유재현 대표이사를 포함한 큐라클 경영진은 작년 5월 미국에 방문해 떼아의 설립자, 최고경영자(CEO) 등을 직접 만나 CU06의 개발 전략에 대해 의논했다. 이에 따라 실무진이 연구 확대에 대해 협의한 후 이번 합의에 이르렀다. 떼아의 고위 경영진도 지난달 27일 큐라클 본사를 방문해 미국 임상 2a상의 진행 현황을 점검하고 후기 임상 개발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