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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가난을 증명한 사람을 골라 지원하지 않고, 모두를 지원한 후 불필요한 몫은 회수하면 어떻겠나. 재정부담은 같지만, 국민의 삶에 엄청난 차이가 생긴다”며 “우리의 미래는 최소한의 삶을 지원받는 사회가 아니라, 기본적 삶을 보장받는 ‘기본사회’여야 한다고 믿는다”고 했다.
이에 대해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은 “기본이 안된 사람이 기본을 말하는 형용모순의 현장이었고, 인지부조화에 힘들었던 40분(이 대표의 연설 시간)”이라며 “이 대표가 말하는 기본사회는 기본이 안된 사람이 기본을 말하는 사회인가. 중대범죄 피의자인 당대표, 그런 사람을 떠받드는 기본이 안된 민주당이 무슨 기본을 이야기하는가”라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이 대표 본인부터 기본을 갖추는 것이 먼저다. 기본소득보다 중요한 것이 기본도덕과 기본윤리고, 기본사회가 되려면 기본양심과 기본상식이 먼저 회복돼야 한다”며 “이 대표는 본인이 천명한 ‘기본사회’의 실현을 위해, 가장 먼저 민주당을 대표의 사법리스크로부터 족쇄를 풀어주고, 국회와 국정을 볼모에서 놓아주기 바란다”고 했다.
권성동 전 원내대표 역시 “처음부터 끝까지 허상과 선동, 자기부정의 화법이었다”고 이 대표의 연설을 평가한 뒤 “나라빚 1천조 시대를 만들어놓고도 또다시 ‘기본’타령을 하며 악성 포퓰리즘 선동을 하고 있다. 기본정책이 아닌 탕진정책”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기본사회’를 운운하기 전에 ‘기본의혹’에 대한 답부터 하라”고 덧붙였다.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도 이날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이 대표의 연설을 겨냥한 듯 “기본사회의 ‘기본’에 도덕과 양심은 필수”라는 짧은 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