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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마 선언 현장은 취재진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2, 3층으로 나눠진 취재진석은 코로나19 방역에 따라 거리두기를 했음에도 모든 자리를 채웠다. 윤 전 총장은 사전질의 없이 현장에서 질문을 받아 답을 하는 형식을 택했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정무감각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또 윤 전 총장은 사회자에게 “계속 질문을 받자”고 하며 여유로운 모습도 연출했다. 이런 탓에 질의응답 시간은 예정된 시간을 넘겨 진행됐다.
윤 전 총장의 출정식은 여론조사 1위의 위용을 그대로 보여줬다. 여론조사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25~26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전 총장 지지율은 32.4%를 기록했다. 전주대비 5.6%포인트 하락했지만 여전이 여야 대선주자 중 선두다. 윤 전 총장은 야권주자로 평가받고 있음에도 호남에서 28.2%의 지지율을 나타내고 있다. 야권 후보 중 이례적으로 높은 수치다. 대구·경북에서도 45.5%의 높은 지지율을 보이며 탄핵의 영향에서도 벗어난 모습이다. 윤 전 총장은 이와 관련 “지역 연고 정치인에 대한 안타까움보다 법치와 상식이 무너졌으니 이를 바로 세워 달라는 취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