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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가게' 옛말…'스마트슈퍼'로 골목상권 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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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준 기자I 2020.10.15 15:3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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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스마트슈퍼' 1호점 개점
무인 계산대 등 스마트기술 접목
낮에는 유인, 밤에는 무인으로 운영
2025년까지 4천개 조성…모바일 배송·점포경영 교육 지원

15일 오후 서울 동작구 사당동 한 동네 슈퍼마켓이 ‘스마트슈퍼’ 1호점으로 개점, 박영선(왼쪽)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최제형 형제슈퍼 대표에게 현판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동네슈퍼가 대형 슈퍼마켓과 전쟁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영세 소상공인의 상징이었던 동네슈퍼가 ‘스마트’해진다. 정부는 오는 2025년까지 스마트슈퍼 4000개를 조성하고, 동네슈퍼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할 방침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5일 오후 서울 동작구 ‘형제슈퍼’에서 스마트슈퍼 1호점 개점 행사를 개최하고, 비대면 소비 확대 등 유통환경 변화에 따른 ‘스마트슈퍼 육성 정책’을 발표했다. 스마트슈퍼는 무인 출입장비와 무인 계산대, 보안시스템 등 스마트기술을 갖추고 낮에는 유인으로, 심야에는 무인으로 운영하는 혼합형(하이브리드형) 점포다.

이날 행사에는 박영선 중기부 장관과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창우 동작구청장, 김성영 이마트24 대표, 임원배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장, 최창우 한국나들가게연합회장 등이 참석했다.

박 장관은 “셀프 계산대와 무인 출입장비 등 스마트기술 도입을 지원해 4차산업혁명 시대에 동네슈퍼가 살아남을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동네슈퍼는 전국 약 5만여 개가 운영 중인 대표적 서민 업종이다. 지난 2016년 전국 5만8000여 개에서 2018년 5만2000여 개로 줄어들었다. 하루 평균 16시간 이상 운영 등 경영 여건과 점주들의 삶의 질도 취약하다.

아울러 이날 중기부는 소상공인 디지털 대전환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스마트슈퍼 육성 정책 계획을 구체적으로 발표했다.

먼저 내년 800개를 시작으로 2025년까지 스마트슈퍼를 총 4000개를 조성한다. 상권 특성과 매장 규모 등에 맞춰 최소 3가지 점포 모델을 마련, 디지털 기술과 디지털 코디의 컨설팅을 패키지로 지원한다. 컨설팅 패키지에는 종합진단과 스마트기술도입, 점포경영 교육, 사후관리 지원이 포함된다. 시설 개선을 위한 저금리 융자도 점포당 최대 5000만원까지 지원한다

15일 오후 서울 동작구 사당동 한 동네 슈퍼마켓이 ‘스마트슈퍼’ 1호점으로 개점, 관계자가 무인 계산대를 이용해 물품을 사는 과정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온라인 상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정 간편식, 로컬푸드 등 신규 제품군도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한다. 심야 무인 슈퍼임을 고려해 다양한 경로로 상품을 검색·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와 온라인 소통을 활성화 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한다.

모바일 배송서비스도 도입한다. 하반기 중 민간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시범 실시한 후, 내년부터 민간·공공배달앱에 개별 스마트 슈퍼를 입점시켜 소비자가 구매하면 단시간 내 배송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최근 노인·주부들을 중심으로 확대 중인 근거리 도보 배달과 연계도 추진한다.

지속 가능한 디지털 경영 인프라도 강화한다. 동네슈퍼 점주가 쉽게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정기적인 온라인 교육 제공과 함께 스마트슈퍼 모델 점포와 편의점 무인점포 현장 방문 프로그램이 도입된다. 담배나 주류 등 구매자 확인이 필요한 상품 판매를 위한 대체 기술 개발도 지원할 예정이다.

박 장관과 행사 참석자들은 스마트슈퍼 1호점 현판식을 갖고, 무인 출입과 셀프 계산 등 스마트기술을 시연했다. 스마트슈퍼 1호점으로 지정된 형제슈퍼 최제형 대표는 “전국 동네슈퍼를 대표해 스마트슈퍼를 개점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동네슈퍼에 관심을 갖고 지원해주신 정부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정책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상점 10만 개 보급도 차질 없이 진행해 디지털 시대 소상공인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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