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F 2020]뱅커 꿈꾸는 경제학도 "인구문제는 미래사회 지표, 관심 가져야죠"

양지윤 기자I 2020.06.10 17:47:24

'제11회 이데일리 전략포럼' 첫날 모든 세션 경청
행정가·뱅커 꿈꾸는 경제학도 "인구쇼크, 더 깊이 공부해보고 싶어"
"장래 유넵 근무"…당찬 고등학생 "생각 지평 넓히는 데 도움"
"위기론만 부각하는 기성 포럼과 달라…모든 세션 챙겨 들을 것"

[이데일리 양지윤 유현욱 김은비 기자] “강의실에서 접할 수 없었던 주제에 대해 전문가들의 식견을 직접 들을수 있는 기회라고 보고 이데일리 포럼을 찾았습니다.”

연세대학교 경제학과 17학번 하창엽(28) 씨와 김정현(23) 씨가 10일 오전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에서 인터뷰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10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 전략포럼’ 현장을 찾은 연세대학교 경제학과 17학번 하창엽(28·남)씨와 김정현(23·남)씨는 “평소 관심 있던 인구쇼크에 대한 진단과 해법을 전문가들의 생생한 목소리로 들을 수 있어 뜻 깊었다”며 참가 소감을 밝혔다.

지난 3월 군 복무를 마친 두 사람은 2학기 복학을 앞두고 포럼 현장을 찾았다. 두 사람은 평소 사회문제에 대한 관심이 많아 정치, 사회, 경제 등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많이 나누는데, 인구문제도 그 중 하나다.

졸업 후 사회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 행정가를 꿈꾸고 있는 하 씨는 “인구문제는 사회 전반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특정 집단의 대비로는 해결하기 어렵다”며 “나이와 성별, 직업 구분 없이 모두 관심을 가져야 할 주제”라고 의견을 말했다.

김 씨는 “인구문제는 한국사회의 미래를 단적으로 나타나는 지표 중 하나이기 때문에 우리사회가 충분의 논의해야 할 주제”라면서 “복학 후 과 친구들과 함께 스터디를 해보고 싶다”고 했다. 그는 투자은행 취업을 꿈꾸고 있는 경제학도답게 11일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이사가 ‘인구구조 변화와 투자대안’을 주제로 발표하는 네 번째 세션에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제11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에 참석한 우민지(17·청심국제고2) 양이 10일 오전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신라호텔에서 강연내용이 담긴 책자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청심국제고 2학년인 우민지(17·여)양은 현장체험 학습을 위해 포럼을 찾았다. 우 양은 해외 대학 진학을 준비하는 재원으로 국제관계학을 전공해 장차 유넵(UNEP, 유엔환경계획)에서 일하겠다는 야무진 꿈을 가졌다. 그가 포럼장을 찾은 이유는 평소 관심 있는 환경, 국제관계 등의 주제가 ‘인구쇼크와 한국사회 대전환’과도 밀접한 연관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우 양은 지난해 친구들과 의기투합해 환경문제를 토론하고 봉사활동을 펼치는 비영리단체인 ‘백투그린’을 설립하고 대표를 맡을 정도로 적극적인 행동파이기도 하다. 이번 포럼 역시 주제에 끌린 우 양이 먼저 사무국에 참석을 타진해 이뤄졌다고 한다.

우 양이 이날 가장 인상 깊게 본 프로그램은 ‘인구쇼크와 한국사회 대전환’을 주제로 한 대담과 기조발제다. 특히 여성 최초 국회부의장이 된 김상희 의원과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의 발언이 기억에 남는다고 한다. 그는 “저출산 해결책을 무작정 찾으려는 게 아니라 저출산이 과연 문제인지에 대해 근본적인 물음을 던져 생각의 지평을 넓힐 수 있었다”면서 “처음 참석하는 대규모 포럼에서 뜻깊은 경험을 해 다음 기회에도 꼭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에 재학 중인 이지연(29·여)씨는 “정부 고위공무원이 정책과 관련한 질문에 바로 대답을 해 유익했다”며 가장 인상 깊었던 프로그램으로 ‘인구변화, 기회도 있다’는 주제로 진행된 세션1을 꼽았다. 이 씨는 “위기론만 부각시켜온 기성 언론의 관점과 달리 인구 변화, 감소가 오히려 기회라고 해서 새로운 관점을 가질 수 있었다”며 “내일(11일)도 와서 모든 세션을 챙겨들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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