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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총리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 더 철저히 이행해야"

이진철 기자I 2019.05.17 16:24:42

제9기 녹색성장위원회 1차 회의, 민간위원 위촉
제3차 녹색성장 5개년 계획·제3차 에너지기본계획 심의

이낙연 국무총리가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9기 녹색성장위원회 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17일 “2021년부터는 선진국뿐만 아니라 개도국도 온실가스 감축의무를 지는 신기후체제가 출범한다”면서 “이제 우리의 실천도 강화해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을 더 철저히 이행해야겠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9기 녹색성장위원회 1차 회의에서 “녹색성장위원회가 출범한 지 10년이 지났다. 그동안 우리는 녹색성장 국가전략을 마련했고, 녹색성장기본법도 제정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총리는 이어 “배출권거래제를 시행했고, 2030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도 수립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녹색기후기금과 글로벌 녹색성장기구를 지원하는 등 국제사회에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면서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총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온실가스 배출은 늘어나고, 미세먼지에 따른 국민의 불편과 고통도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기후변화에 따른 폭염과 가뭄 등도 심해진다”고 덧붙였다.

그는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로 전환해 가면서 에너지 소비구조도 바꾸어 가야 한다”면서 “동시에 에너지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우리 경제의 새로운 활로로 만들어야겠다”고 주문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제3차 녹색성장 5개년 계획, 제3차 에너지 기본계획 안건을 심의·의결하고, 제9기 녹색성장위원회 운영계획을 보고했다. 제3차 녹색성장 5개년 계획과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 2건의 안건은 향후 국무회의에 상정해 확정할 예정이다.

제3차 녹색성장 5개년 계획은 ‘포용적 녹색국가 구현’ 비전 구현을 위해 책임있는 온실가스 감축과 지속가능한 에너지 전환 등 3대 추진전략, 5대 정책방향 및 20대 중점과제를 담고 있다. 제3차 에너지 기본계획은 ‘에너지전환을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과 국민 삶의 질 제고’를 위해 에너지 소비, 생산, 산업을 아우르는 5대 중점 추진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한편 회의에 앞서 이 총리는 제9기 녹색성장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된 김정욱 민간공동위원장을 포함해 총 25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녹색성장위원회는 국가 저탄소 녹색성장과 관련된 주요 정책 및 계획과 그 이행에 관한 사항을 심의하기 위한 국무총리 소속 위원회다. 공동위원장 2명은 국무총리와 대통령이 위촉하는 사람이 되고, 위원장 2명을 포함해 50명 이내의 정부·민간 위원으로 구성된다. 앞으로 위원회는 저탄소 녹색성장 관련 주요정책 및 계획과 그 이행에 관한 사항들을 심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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