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마인즈랩은 최근 IPO 공동주관사로 NH투자증권과 하나금융투자를 선정했다. 마인즈랩은 지난 3월 주요 증권사를 상대로 입찰제안서(RFP)를 발송해 주관사 선정 작업에 착수했다. 마인즈랩은 내년 상장을 목표로 추후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2014년 설립된 마인즈랩은 AI 알고리즘과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인공지능 플랫폼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AI 고객센터와 영어교육, 금융거래,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 등과 관련한 플랫폼 제공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주요 고객으로는 △KEB하나은행 △LG유플러스 △현대모비스 △부산광역시 △삼성출판사 등이 있다.
성장세도 가파르다. 설립 직후인 2015년 약 2억5000만원이었던 매출액은 2016년 25억원, 2017년 68억원으로 꾸준히 성장해 작년에는 110억원을 기록했다.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투자 유치도 활발하다. 지난 2015년 BSK인베스트먼트(옛 슈프리마인베스트먼트)에서 20억원, 2016년 LB인베스트먼트에서 30억원을 투자받았다. 2017년에는 KDB산업은행(30억원)과 KEB하나은행(10억원)에서도 투자금을 유치했다.
지난달에는 약 930억원의 기업 가치를 평가 받으며 173억원 규모로 시리즈C 투자 유치에도 성공했다. 기존 투자사인 BSK인베스트먼트와 LB인베스트먼트 이외에도 신규 투자사로 IBK-NH 스몰자이언트 사모펀드(PEF)와 큐캐피탈, 하나금융투자, 중소기업은행, BNK캐피탈, ETRI홀딩스 등 총 8개사가 참여했다. 지금까지 마인즈랩이 투자받은 금액은 263억원이다.
마인즈랩은 삼일회계법인에서 20년 가까이 기업 대상으로 IT 컨설팅 업무를 해왔던 유태준 대표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작년 말 기준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과 캐나다, 필리핀에도 진출해 관계사를 포함 총 200여명의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