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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날 브루나이 국빈방문 중 현지에서 김수현 정책실장으로부터 미세먼지 관련 대책을 보고받고 이같이 지시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게 해당 기구 위원장직 수용 의사를 확인하는 한편 기존의 미세먼지특별위원회와 해당 기구의 관계 설정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반기문 전 사무총장도 이같은 제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기문 전 사무총장의 측근인 김숙 전 유엔대사는 이날 “며칠 전 청와대에서 연락이 왔다”며 “반 전 총장이 해외출장 중으로 주말에 귀국하는데 귀국 후 청와대로부터 구체적인 구상과 설명을 들은 후 어떤 역할을 할지 결정할 것이다. 다만 이런 제안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지난 8일 최고위원회를 통해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정부와 국회, 사회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범사회적 기구 구성을 제안하며 해당 기구의 위원장으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추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