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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일일 바텐더 변신…“최저임금 받으셨냐” 농담에 좌중 폭소

김성곤 기자I 2017.07.28 20:01:56

文대통령·기업인 1·2차 회동서 분위기 메이커 역할 톡톡
임종석 “일일 바텐터 역할 최선 다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청와대 본관 로비에서 열린 주요 기업인과 스탠딩 칵테일 타임에서 임종석(오른쪽 첫번째) 비서실장의 칵테일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이 문재인 대통령과 주요 기업인 회동에 일일 바텐더를 자처하고 나섰다.

임종석 비서실장은 27일 문 대통령과 주요 기업인과의 청와대 상춘재 앞 호프미팅에서는 직접 생맥주를 따르면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했다. 또 28일 오후 청와대 본관 로비에서 열린 이른바 칵테일 타임에서도 도우미 역할을 마다하지 않았다.

문 대통령이 “(어제) 상춘재에서 호프맥주(타임)을 했는데 오늘 날씨가 좋지 않아서 아쉽다. 본관 로비에 자리를 마련한 것은 처음이다. 오늘은 맥주 칵테일이라고 한다”며 주위를 둘러보며 맥주 칵테일에 대한 설명을 부탁했다.

임종석 실장은 이에 “제가 일일 바텐더”라면서 “붉은색은 이름이 레드아이라는 맥주칵테일이다. 맥주하고 토마토를 섞은 칵테일이고 숙취해소에 좋다고 한다. 다른 색깔은 맥주 샹그리아 라는 맥주칵테일이다. 맥주하고 청포도 주스 등을 혼합한 여름철 최고의 맥주칵테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임 실장의 똑부러진 설명에 문 대통령과 주요 기업인들은 모두 웃으며 박수를 보냈다.

임 실장은 이에 “어제오늘 일일 바텐더로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고 김현철 경제보좌관은 “누가 질문을 하던데 어제오늘 일하시면서 최저임금 받으셨냐”고 농담을 건네면서 좌중에는 또 한 번 폭소가 터졌다.

한편 이날 회동에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허창수 GS 회장,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 황창규 KT 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등 주요 기업인 7명이 참석했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도 참석했다. 또 정부에서 김동연 경제부총리,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청와대에서 임종석 비서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홍장표 경제수석, 반장식 일자리수석, 김현철 경제보좌관 등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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