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가격비교사이트 스카이스캐너는 지난달 16일부터 30일까지 한국인 여행객 1668명을 대상으로 ‘2017 여행 버킷리스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해외여행을 떠나겠다고 응답한 한국인 여행객의 비율은 무려 9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내여행을 하겠다는 대답은 85%로 집계됐다.
가고 싶은 해외여행지로는 일본(20%), 미국(9%), 태국(9%), 대만(7%), 스페인(7%), 홍콩(6%), 베트남(6%), 프랑스(5%), 이탈리아(5%), 중국(4%) 순이었다. 여행지를 선택하는 기준으로는 ‘비용(21%)’이나 ‘지인의 추천(17%)’보다 ‘평소 가고 싶었던 곳(61%)’을 가장 많이 고려했다. 예산이나 타인의 의견에 기대기보다 본인이 진정으로 원하는 여행에 초점을 맞추는 것으로 보인다.
국내여행의 경우 참여자의 87%가 국내로 여행을 떠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여행을 떠나고 싶은 국내 도시는 제주(36%), 부산(22%), 통영(8%), 전주(6%), 여수(5%), 속초(5%), 강릉(3%), 경주(3%), 서울(2%), 군산(2%) 순으로 나타났다.
여행을 떠나지 않는 이유에는 해외여행과 국내여행 간에 차이가 있었다. 해외여행을 떠나지 않을 이유로는 ‘비용에 대한 부담(42%)’과 ‘여유 부족(26%)’을 가장 많이 뽑았다. 국내여행의 경우 ‘비용에 대한 부담(16%)’은 덜한 반면, ‘일정 조율 문제(33%)’와 ‘여유 부족(21%)’과 같은 이유가 크게 작용했다.
함께 여행을 떠나고 싶은 사람으로는 ‘연인 혹은 배우자(47%)’를 가장 많이 꼽았고 ‘친구(36%)’가 그 뒤를 이었다. 나홀로족이 늘어나면서 혼자 여행을 떠나고 싶다고 응답한 비율도 35%로 집계됐다. 예정하고 있는 여행 시기로는 ‘연휴를 피한 비수기(51%)’가 가장 많았고 그 뒤로 ‘구정, 추석과 같은 황금연휴(20%)’, ‘여름 휴가철(14%)’ 순으로 나타났다.